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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아니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우여곡절 끝에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야권은 24일 일제히 이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각종 의혹을 제대로 소명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여당은 "여론을 수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단 엄호했다. 청와대는 당장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주말 사이 여론과 정치권 반응 등을 살펴본 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3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이날 릴박스 오전 0시 54분까지 15시간 동안 진행된 이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장남의 연세대 입학 경위와 아파트 부정 청약, 보좌진 갑질·폭언 등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이 후보자는 앞서 장남이 '다자녀 전형'으로 연세대에 입학했다가 주장했지만, 청문회에서는 '사회기여자' 전형으로 입학했다고 말을 바꿨다. 결혼식을 올린 장남을 부양가족으로 등재해 서울 체리마스터모바일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에 당첨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장남이 결혼 직후 파경 위기를 맞았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재경위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비판 피켓을 노트북에 붙여 바다이야기슬롯 놓고 있다. 뉴시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청문회 종료 후 논평에서 "이 후보자는 국민 앞에 고개를 숙여도 모자란 상황에 해명이 아닌 궤변으로 일관하며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했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만약 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너무나도 명확하다 모바일야마토 "며 "부정 청약, 부동산 투기, 갑질·고성, 불법 재산 증식, 부정입학, 병역특혜, 엄마·아빠찬스를 마음껏 해도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내비침과 동시에 이재명 정부 스스로 공정과 법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여야가 한 목소리로 후보자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한 이례적인 날이었다"며 이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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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도 "부적격"
23일 국회에서 열린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중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 후보자 레미안 원펜타스 부정청약 의혹에 대한 시각물을 들고 질의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진보 야당들도 가세했다.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부정 청약 의혹에 대해 후보자가 내놓은 해명은 국민 상식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어떤 가정사를 이유로 대더라도 공정한 기회를 기다려온 수많은 무주택 서민에게 깊은 상실감을 안겨줬다”고 했다. 한가선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인사청문회가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답답함으로 진행됐다"며 "무엇 하나 제대로 소명된 게 없다"고 했다. 노서영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의혹이 마법처럼 해소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며 "부적격 인사라는 국민들의 판단도 바꿀 수 없었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신중론을 유지했다. 백승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가 여러 의혹을 청문회에서 소명했고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며 "당도, 대통령실도 국민 시각에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청문회가 새벽 1시에 끝나는 바람에 여야 간사 간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는 아직 논의하지 못했고, 오늘 오후 만나서 협의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우여곡절 끝에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야권은 24일 일제히 이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각종 의혹을 제대로 소명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여당은 "여론을 수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단 엄호했다. 청와대는 당장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주말 사이 여론과 정치권 반응 등을 살펴본 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3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이날 릴박스 오전 0시 54분까지 15시간 동안 진행된 이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장남의 연세대 입학 경위와 아파트 부정 청약, 보좌진 갑질·폭언 등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이 후보자는 앞서 장남이 '다자녀 전형'으로 연세대에 입학했다가 주장했지만, 청문회에서는 '사회기여자' 전형으로 입학했다고 말을 바꿨다. 결혼식을 올린 장남을 부양가족으로 등재해 서울 체리마스터모바일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에 당첨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장남이 결혼 직후 파경 위기를 맞았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재경위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비판 피켓을 노트북에 붙여 바다이야기슬롯 놓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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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에서 열린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중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 후보자 레미안 원펜타스 부정청약 의혹에 대한 시각물을 들고 질의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진보 야당들도 가세했다.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부정 청약 의혹에 대해 후보자가 내놓은 해명은 국민 상식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어떤 가정사를 이유로 대더라도 공정한 기회를 기다려온 수많은 무주택 서민에게 깊은 상실감을 안겨줬다”고 했다. 한가선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인사청문회가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답답함으로 진행됐다"며 "무엇 하나 제대로 소명된 게 없다"고 했다. 노서영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의혹이 마법처럼 해소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며 "부적격 인사라는 국민들의 판단도 바꿀 수 없었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신중론을 유지했다. 백승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가 여러 의혹을 청문회에서 소명했고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며 "당도, 대통령실도 국민 시각에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청문회가 새벽 1시에 끝나는 바람에 여야 간사 간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는 아직 논의하지 못했고, 오늘 오후 만나서 협의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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