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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지만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이하 의원)가 지난 2022년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문제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현 대통령) 당시 당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에도 거짓말을 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뒤로는 자신의 일정 기록을 지우는 등 증거 은폐를 주도했지만 당 지도부에는 "(의혹이) 클리어가 됐다"고 허위 보고를 했던 것이다. 김 의원이 허위 보고를 한 시점은 2022년 8월로 당시는 이 사건이 수면 아래 있던 때다. 당초 당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됐던 그는 이 사안으로 사무총장은 맡지 못했지만, 해당 보고 후 핵심 당직인 수석사무부총장직을 꿰찼다.
김 의원은 이로부 모바일바다이야기 터 2년이 흐른 2024년 '배우자 업추비 유용' 사건이 언론 보도로 표면화되자 또 다시 의혹을 부인했다. 보도를 한 언론사를 고소한 데 이어 국민을 상대로는 "아내가 음해를 당하고 있다"며 거짓말을 했다. 2022년 당 지도부를 속여 사안을 무마한 김 의원이 대국민 거짓말을 통해 다시 한 번 사안을 무마시킨 것이다.
뉴스타파가 추가로 확 쿨사이다릴게임 보한 김 의원의 육성 녹취 파일에는 당 지도부를 속인 김 의원의 발언이 적나라하게 들어 있다. 김 의원의 원내대표직 사퇴와는 별개로, 해당 의혹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기사 : 김병기, 배우자 '업무추진비 유용' 알고도 은폐했다... 육성 녹음 공개)
"(이재명) 후보가 전화가 왔어"
한국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가 입수한 김병기 의원의 육성 전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8월 28일 일요일 오전 11시쯤, 배우자의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에 대한 제보가 당 지도부에 접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민주당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단 몇 시간 앞두고 있던 때였다.
이날 당대표로 이재명 후보의 선출 오징어릴게임 이 유력한 가운데 차기 주요 당직 인선에 이목이 쏠렸다. 김 의원은 당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었다. 이 무렵, 김 의원 측에 불리한 제보가 민주당에 접수됐는데 '김 의원의 배우자가 지역구인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카드를 쓰고 다닌다'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보좌 직원인 A씨에게 일요일 오전 릴게임가입머니 11시쯤 전화를 걸었다. 통화에서 그는 "(제보의 출처가) 국짐(국민의힘)인지 어디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서울시 쪽에 내가 사무총장이 된다고 소문이 나면서 그런다(제보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오후 1시쯤 A씨에게 또 전화를 해 "후보가 전화가 왔다. 후보가 알고 있다"고도 말했다. 여기서 ‘후보’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던 이재명 후보를 뜻하는 말이었다. 그는 또 "김OO(이재명 후보의 측근), 그러니까 서울시 쪽에서 알았대"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의 측근까지 관련 제보 내용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때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 측에 ‘우선 자신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지 말라’는 의사를 전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당 전화 통화에서 A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나 사무총장 시키면 안 된다고 했어. 마지막에 걸림돌이 되네. (사무총장) 확정이 다 됐었는데... 하여튼 그래서 저쪽(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사무총장 발표를 안 하려고 하는 것 같아."
이렇게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된 전당대회가 끝나고,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른바 '백의종군' 의사를 담은 SNS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해당 글을 공표하기에 앞서 '대책 논의'를 위해 보좌 직원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였다. A씨에게 "(주말에) 쉬고 있는데 미안한데 OO이(또 다른 보좌 직원)랑 우리 집으로 오라"고 말했던 것이다. 김 의원이 보좌 직원들과 상의 후, 일단은 사무총장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내비치기로 했던 것으로 보인다.
무마 가능성 듣더니... "이재명이 전화를 하면 좋은 거고"
그런데 김 의원은, '백의종군'을 하겠다고 했으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이 사무총장이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좌 직원들과 논의를 이어갔다. 동시에 '최대 리스크'인 배우자 관련 의혹을 무마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 그 결과, 업무추진비 카드의 당사자인 조진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단속’하는 대책이 나왔다.
뉴스타파가 앞서 입수해 보도한 조진희 전 부의장과 A씨간 통화 녹취(8월 29일)에 따르면, 조 부의장은 통상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한 달씩 밀려서 공개가 되는 데 반해 식당의 CCTV는 보존 기한이 한 달이 채 안 된다는 점을 들어 자신이 "사안을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조 부의장의 이 같은 보고를 들었던 김 의원은 같은 날 A씨에게 "그 (배우자가 식당에서 결제하는 모습이 담긴)CCTV를 (남들이) 확인하지 않을 거라 확인하지 못할 거라는 게 한 95%는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약간 패가 꼬였지만 사실은 꼬인 게 아니다. 쟤네들이 저지랄 하는 것을 우리가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조진희가 자기가 그 음식점을 다니겠다고 하더라"라는 말도 덧붙인다. 이어 "이재명이가 전화를 하는 거에 따라서, (전화를) 하면 좋은 거고 안 하면 마는 거고"라고도 말했다. 배우자의 세금 횡령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여전히 자신이 사무총장에 임명될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 김 의원은 사무총장 직책을 맡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핵심 당직을 맡으면 배우자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김 의원은 보좌 직원 A씨와의 통화에서 "조진희의 말을 믿을 만하냐"며 조 부의장을 의심했고, 보좌 직원 A씨가 "리스크가 있는 건 맞다"고 하자 "(사무총장을) 밀어붙였어, 우리가. 그럼 '네가 자료 내놔봐' 라고 하는 정도로는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후 김 의원은 동작구 내의 다른 인물이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확보할 가능성, CCTV가 들통날 가능성 등을 보좌 직원 A씨와 논의했고, 사무총장을 고사하기로 결정했다.
"당에는 클리어가 됐다고 할게"...이후 수석사무부총장 임명
그런데 김 의원은 ‘배우자가 업무추진비를 썼다'는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당 지도부에는 허위 보고를 준비했다. 김 의원은 보좌 직원 A씨에게 "나한테 전화 안 하는 거 보면 (이재명) 후보는 접은 것 같다"면서 "사실 지금 부담이다. 그런데 클리어는 됐다고 내가 내일 (이재명 대표 측에) 얘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알아보니까 (의혹이) 클리어는 됐는데 충분히 왜곡될 수 있으니까, 이번에는 내가 (사무총장을) 접겠다"며 당 윗선에 허위 보고를 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클리어는 됐다. 그런데 OOO(다른 민주당 정치인)이 계속 소문을 내고 처음부터 시작해가지고 이렇게 됐다고 (대표 측에)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렇게 당 지도부를 속였던 김병기 의원은 이후 CCTV 영상과 일정 기록 등 증거 은폐에 매달렸다. 김 의원은 보좌 직원 A씨에게 배우자가 갔던 식당에 가서 CCTV 영상을 타인에게 제공하지 말 것을 요청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배우자 이 모 씨가 업무추진비 카드를 썼던 기간(2022년 7월과 8월) 동안 자신의 일정 기록을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김 의원은 사무총장에는 임명되지 못했지만, 또 다른 당 핵심 요직인 수석사무부총장에 낙점됐다. 당 지도부를 속여 당직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여기까지가 2022년 당시 공론화되지 않고 수면 아래로 묻혔던 '배우자 업추비 유용' 사건의 전말이다.
2년 뒤 총선때는 '대국민 거짓말'
이렇게 사안을 무마했던 김 의원은 2년 뒤 다시 관련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자 거짓 해명을 내고 강경 대응했다. 2024년 3월, 매일경제는 김 의원의 배우자가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카드를 썼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는 뉴스타파가 확보한 녹취록상, 배우자 이 씨가 카드를 썼다고 나오는 식당 결제 기록 등이 있었는데도 김 의원은 보도를 한 기자들과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쓴 시민, 상대당 후보 등을 고소했다.
또 자신의 SNS에는 "아내가 음해를 당하고 있다"며 "명백한 허위, 날조, 공작, 거짓뉴스"라는 글도 올렸다. 이미 2022년부터 배우자 이 씨의 업추비 유용 사실을 알고, 이 사안을 은폐해 왔던 김 의원이 유권자인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후 김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이겨 3선에 성공했고 해당 고소를 취하했다. 이 같은 김 의원의 거짓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에 해당할 수 있다. 하지만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는 6개월에 불과해 현재로서 법적 처벌은 불가능하다.
민주당·국민 상대로 거짓말 한 이유?...'묵묵부답'
뉴스타파는 김 의원에게 연락해 ▲배우자 이 씨의 업추비 횡령 의혹을 알았으면서 이를 은폐한 이유가 무엇인지, ▲민주당과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이유는 무엇인지,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질 의사는 없는지 등을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김 의원은 30일, 지속되는 논란 끝에 결국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그는 "시시비비를 가린 후 더 큰 책임을 감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부터 뉴스타파가 보도하고 있는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지키고 있다. 카드를 준 당사자인 조진희 전 부의장의 육성에 더해 배우자 이 씨의 육성, 끝으로 자신의 육성까지 공개됐는데도 사실관계를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뉴스타파는 이 사건에 대한 취재 결과를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뉴스타파 강혜인 ccbb@newstapa.org
뉴스타파 홍주환 thehong@newstapa.org
김 의원은 이로부 모바일바다이야기 터 2년이 흐른 2024년 '배우자 업추비 유용' 사건이 언론 보도로 표면화되자 또 다시 의혹을 부인했다. 보도를 한 언론사를 고소한 데 이어 국민을 상대로는 "아내가 음해를 당하고 있다"며 거짓말을 했다. 2022년 당 지도부를 속여 사안을 무마한 김 의원이 대국민 거짓말을 통해 다시 한 번 사안을 무마시킨 것이다.
뉴스타파가 추가로 확 쿨사이다릴게임 보한 김 의원의 육성 녹취 파일에는 당 지도부를 속인 김 의원의 발언이 적나라하게 들어 있다. 김 의원의 원내대표직 사퇴와는 별개로, 해당 의혹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기사 : 김병기, 배우자 '업무추진비 유용' 알고도 은폐했다... 육성 녹음 공개)
"(이재명) 후보가 전화가 왔어"
한국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가 입수한 김병기 의원의 육성 전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8월 28일 일요일 오전 11시쯤, 배우자의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에 대한 제보가 당 지도부에 접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민주당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단 몇 시간 앞두고 있던 때였다.
이날 당대표로 이재명 후보의 선출 오징어릴게임 이 유력한 가운데 차기 주요 당직 인선에 이목이 쏠렸다. 김 의원은 당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었다. 이 무렵, 김 의원 측에 불리한 제보가 민주당에 접수됐는데 '김 의원의 배우자가 지역구인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카드를 쓰고 다닌다'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보좌 직원인 A씨에게 일요일 오전 릴게임가입머니 11시쯤 전화를 걸었다. 통화에서 그는 "(제보의 출처가) 국짐(국민의힘)인지 어디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서울시 쪽에 내가 사무총장이 된다고 소문이 나면서 그런다(제보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오후 1시쯤 A씨에게 또 전화를 해 "후보가 전화가 왔다. 후보가 알고 있다"고도 말했다. 여기서 ‘후보’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던 이재명 후보를 뜻하는 말이었다. 그는 또 "김OO(이재명 후보의 측근), 그러니까 서울시 쪽에서 알았대"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의 측근까지 관련 제보 내용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때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 측에 ‘우선 자신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지 말라’는 의사를 전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당 전화 통화에서 A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나 사무총장 시키면 안 된다고 했어. 마지막에 걸림돌이 되네. (사무총장) 확정이 다 됐었는데... 하여튼 그래서 저쪽(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사무총장 발표를 안 하려고 하는 것 같아."
이렇게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된 전당대회가 끝나고,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른바 '백의종군' 의사를 담은 SNS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해당 글을 공표하기에 앞서 '대책 논의'를 위해 보좌 직원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였다. A씨에게 "(주말에) 쉬고 있는데 미안한데 OO이(또 다른 보좌 직원)랑 우리 집으로 오라"고 말했던 것이다. 김 의원이 보좌 직원들과 상의 후, 일단은 사무총장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내비치기로 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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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가 앞서 입수해 보도한 조진희 전 부의장과 A씨간 통화 녹취(8월 29일)에 따르면, 조 부의장은 통상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한 달씩 밀려서 공개가 되는 데 반해 식당의 CCTV는 보존 기한이 한 달이 채 안 된다는 점을 들어 자신이 "사안을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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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그러면서, "약간 패가 꼬였지만 사실은 꼬인 게 아니다. 쟤네들이 저지랄 하는 것을 우리가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조진희가 자기가 그 음식점을 다니겠다고 하더라"라는 말도 덧붙인다. 이어 "이재명이가 전화를 하는 거에 따라서, (전화를) 하면 좋은 거고 안 하면 마는 거고"라고도 말했다. 배우자의 세금 횡령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여전히 자신이 사무총장에 임명될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 김 의원은 사무총장 직책을 맡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핵심 당직을 맡으면 배우자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김 의원은 보좌 직원 A씨와의 통화에서 "조진희의 말을 믿을 만하냐"며 조 부의장을 의심했고, 보좌 직원 A씨가 "리스크가 있는 건 맞다"고 하자 "(사무총장을) 밀어붙였어, 우리가. 그럼 '네가 자료 내놔봐' 라고 하는 정도로는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후 김 의원은 동작구 내의 다른 인물이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확보할 가능성, CCTV가 들통날 가능성 등을 보좌 직원 A씨와 논의했고, 사무총장을 고사하기로 결정했다.
"당에는 클리어가 됐다고 할게"...이후 수석사무부총장 임명
그런데 김 의원은 ‘배우자가 업무추진비를 썼다'는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당 지도부에는 허위 보고를 준비했다. 김 의원은 보좌 직원 A씨에게 "나한테 전화 안 하는 거 보면 (이재명) 후보는 접은 것 같다"면서 "사실 지금 부담이다. 그런데 클리어는 됐다고 내가 내일 (이재명 대표 측에) 얘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알아보니까 (의혹이) 클리어는 됐는데 충분히 왜곡될 수 있으니까, 이번에는 내가 (사무총장을) 접겠다"며 당 윗선에 허위 보고를 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클리어는 됐다. 그런데 OOO(다른 민주당 정치인)이 계속 소문을 내고 처음부터 시작해가지고 이렇게 됐다고 (대표 측에)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렇게 당 지도부를 속였던 김병기 의원은 이후 CCTV 영상과 일정 기록 등 증거 은폐에 매달렸다. 김 의원은 보좌 직원 A씨에게 배우자가 갔던 식당에 가서 CCTV 영상을 타인에게 제공하지 말 것을 요청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배우자 이 모 씨가 업무추진비 카드를 썼던 기간(2022년 7월과 8월) 동안 자신의 일정 기록을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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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2022년 당시 공론화되지 않고 수면 아래로 묻혔던 '배우자 업추비 유용' 사건의 전말이다.
2년 뒤 총선때는 '대국민 거짓말'
이렇게 사안을 무마했던 김 의원은 2년 뒤 다시 관련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자 거짓 해명을 내고 강경 대응했다. 2024년 3월, 매일경제는 김 의원의 배우자가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카드를 썼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는 뉴스타파가 확보한 녹취록상, 배우자 이 씨가 카드를 썼다고 나오는 식당 결제 기록 등이 있었는데도 김 의원은 보도를 한 기자들과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쓴 시민, 상대당 후보 등을 고소했다.
또 자신의 SNS에는 "아내가 음해를 당하고 있다"며 "명백한 허위, 날조, 공작, 거짓뉴스"라는 글도 올렸다. 이미 2022년부터 배우자 이 씨의 업추비 유용 사실을 알고, 이 사안을 은폐해 왔던 김 의원이 유권자인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후 김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이겨 3선에 성공했고 해당 고소를 취하했다. 이 같은 김 의원의 거짓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에 해당할 수 있다. 하지만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는 6개월에 불과해 현재로서 법적 처벌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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