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고객들이 HBM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에스케이(SK)하이닉스와 협업해 출시한 과자 ‘허니바나나맛 에이치비엠칩’(HBM·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가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세븐일레븐은 이 상품이 “지난달 26일 첫 선을 보인 뒤 출시 3주 만에 20만개를 돌파하며 세븐일레븐 스낵 카테고리 베스트 3위권까지 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가 협업해 만든 ‘에이치비엠칩’은 에이치비엠 반도체를 연상시킬 수 있는 사각형 모양으로 제작됐다. 포장도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반도체 휴머노이드 캐릭터와 칩 패 알라딘릴게임 턴으로 만들어졌다.
이색 협업에 이 과자는 출시 9일 만에 첫 물량 10만개가 팔린 데 이어, 2차 물량 10만개도 소진됐다. 지난 주(12월15일~21일) 세븐일레븐 공식 앱 내 ‘재고찾기’ 검색량은 출시 주간(11월26일~12월2일) 대비 50% 늘었고, 공식 에스엔에스(SNS) 채널 게시물 누적 조회 수는 300만을 넘어섰다.
야마토게임다운로드특히 에스케이하이닉스 주요 사무실이 있는 경기 이천 지역 점포에서 반응이 두드러졌다. 임직원 사택마을 안에 있는 ‘세븐일레븐 이천에스케이점’은 전국 판매 1위를 기록했는데, 해당 점포에선 에이치비엠칩 전용 매대를 구성하고 이천 사무실로 직접 박스째 배달을 하기도 했다. 노성민 점주는 “보통 점심이나 저녁시간에 직원 분들끼리 오셔서 상품에 있는 바다이야기무료머니 스티커 경품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여러 개를 구매하기도 하고 HBM칩 유관 부서 직원 분들이 신기해하면서 구매해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