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하누카 기념식에서 자신의 사진과 ‘싸워라(FIGHT)’라는 문구가 새겨진 키파(유대인 모자)를 들고 있다. 하누카는 유대인 최대 명절 중 하나다. /AFP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ked/20251218010705251nmbm.jpg" data-org-width="1036" dmcf-mid="PgZY0UrNv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 릴게임무료 /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ked/20251218010705251nmbm.jpg" width="658">

< 유대인 모자 쥔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하누카 기념식에서 자신의 사진과 바다이야기사이트 ‘싸워라(FIGHT)’라는 문구가 새겨진 키파(유대인 모자)를 들고 있다. 하누카는 유대인 최대 명절 중 하나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정권을 ‘해외 테러 단체(FTO)’로 지정하고, 모든 제재 유조선 출입을 차단하기 위한 ‘해상 봉쇄 작전’에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들어갔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자금줄인 원유 수출을 봉쇄해 정권 붕괴를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베네수엘라의 최대 원유 수출국인 중국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베네수엘라 국채 40% 상승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바다이야기고래출현 날 SNS에서 “오늘 베네수엘라로 들어가거나 베네수엘라에서 나오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전면적이고 완전한 봉쇄를 명령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베네수엘라는 남미 역사상 최대 규모 함대에 완전히 포위돼 있다”며 “이 조치는 그들이 미국에서 훔쳐간 모든 석유와 토지, 자산을 반환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두로 정권을 겨냥해 “불법적인 바다이야기프로그램 마두로 정권은 훔친 유전에서 나온 석유로 정권을 유지하고 마약 테러리즘과 인신매매, 살인, 납치를 지원하고 있다”며 “미국 자산을 탈취한 행위, 테러리즘, 마약 밀수, 인신매매 등 여러 이유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FTO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FTO로 지정되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는 것은 물론이고 해당 대상과 금융·물적 거래가 전면 금지된다.
다만 미국 석유업체 셰브런은 이번 원유 수출입 봉쇄에서 예외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셰브런은 현재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채굴하는 유일한 미국 업체로 관련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셰브런은 베네수엘라의 미수 채권 수십억달러를 회수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대통령은 우리 국부를 약탈하려는 목적에서 지극히 비이성적인 방식으로 베네수엘라에 해상 봉쇄를 하려고 한다”며 국제법 위반으로 유엔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지난 10일 미국이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의 원유를 운반하던 유조선을 나포한 지 약 1주일 만에 나왔다. 마두로 정권의 최대 자금줄(석유 수출)을 차단해 사실상 마두로 정권에 대한 ‘고사 작전’에 나선 것이란 게 전문가들 평가다. 세계 원유 매장량 1위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재정 수입 상당 부분은 원유 수출에 의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채권시장에선 베네수엘라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FT)는 “마두로 정권의 교체 기대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인 베네수엘라 국채가 달러당 33센트에 거래돼 10월 이후 40% 올랐다”고 전했다.
 ◇“中도 장기적 타격 가능성”
이번 봉쇄 조치로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 선물은 17일(0시 기준) 전날보다 1.35% 오른 56.0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국무부 등이 아직 해상 봉쇄 작전의 세부 사항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여서 시장이 관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미 카리브해 인근 미국 해군 항모 전단이 베네수엘라 해안 봉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카리브해 등 인근 해역에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해 군함 12척, 병력 1만4000명을 배치한 상태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로 중국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네수엘라 석유회사들이 미국 제재로 글로벌 석유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자 최근 생산량 대부분을 할인된 가격에 중국 정유사에 판매했기 때문이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중국 원유 수출은 하루 평균 35만1000배럴로 전체 원유 수출의 45.5%(작년 기준)를 차지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