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손민균


이달 1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전후로 통신 3사가 최신 스마트폰의 공통지원금(옛 공시지원금)을 20만~30만원가량 올리며 수험생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10만원이 넘는 고가 요금제를 선택해도 단말기 지원금이 최대 55만원 안팎에 그치면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적용됐던 지난해 수능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단통법 폐지로 보조금 상한선은 사라졌지만, 정작 통신사들의 보조금 정책은 예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아다쿨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지난 21일 갤럭시S25 플러스 모델의 공통지원금을 일제히 상향했습니다. SK텔레콤은 최대 17만원에서 50만원으로, KT는 13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고, LG유플러스도 25만원이던 공통지원금을 50만원으로 높였습니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의 공통지원금도 비슷한 흐 골드몽릴게임 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LG유플러스가 지난달 28일 최대 20만원이던 공통지원금을 55만원까지 끌어올린 데 이어, 이달 14일 SK텔레콤과 KT도 공통지원금을 최대 45만원 수준으로 인상했습니다. 갤럭시S25 플러스와 아이폰17 기본형 모두 월 12만원이 넘는 고가 요금제 가입이 조건입니다.
단통법 폐지로 상한선이 없어진 추가지원금도 황금성릴게임사이트 여전히 ‘15% 룰’에 묶여 있습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재 추가지원금은 대부분 공통지원금의 15%를 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단통법 시절 허용됐던 최대치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매년 수능 시험일 전후로 최신 단말기 보조금을 높여 수험생 마케팅을 해왔는데, 올해 보조금 수준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 릴짱릴게임 난해 11월 SK텔레콤과 KT는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겨냥해 아이폰16 기본형 모델 공시지원금을 기존 20만원에서 최대 45만원까지 올린 바 있습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50만원까지 공시지원금을 높였습니다.
단통법 폐지로 보조금 상한선이 사라졌음에도 통신사들이 여전히 예전과 비슷한 수준의 보조금 정책을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업계에 바다신2 다운로드 서는 올해 SK텔레콤과 KT에서 잇달아 발생한 해킹 사고로 인한 비용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보안 투자와 피해 보상 등으로 마케팅비 여력이 줄어들면서, 통신 3사 간에 공격적인 보조금 경쟁이 벌어지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입니다.
경쟁이 실종된 단말기 시장 구조도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국내 단말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사실상 양강 구도입니다. 애플은 국내에서 단말기 보조금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삼성전자만 단말기 보조금을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통신사 보조금은 제조사와 통신사가 함께 분담하는 방식인데, 제조사 간 경쟁이 사라지면서 보조금 경쟁도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021년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기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애플·LG전자 ‘3강’ 구도가 형성돼, 재고 소진이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제조사들이 보조금을 공격적으로 집행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삼성전자가 재고 처리나 신제품 흥행이 필요한 경우에만 한시적으로 보조금을 대폭 지급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입니다. 샤오미, 모토로라 등 외산폰 브랜드들이 한국에 진출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에 그치고 있습니다.
업계는 통신사들이 올해 연말까지는 큰 폭의 보조금 지출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신 내년 1월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내년 1월쯤 해킹 사태를 겪고 있는 KT가 위약금 면제를 발표하면 보조금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이를 기다리는 대기 소비자가 많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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