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개입 발언이 있은 지 2주가 지나면서 중국의 대응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는 분위기인데요.
중국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일본 국기가 달린 범선에서 여성이 든 폭탄이 폭발하자 배가 침몰합니다.
중국 관영 매체에서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말썽쟁이라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을 제작 야마토게임방법 해 SNS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중국인 여행객의 일본 여행과 유학 자제령에 이어 일본 영화 개봉 중단,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까지 일주일 만에 보복 조치가 쏟아졌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은 지난 5일, 홋카이도산 냉동 가리비가 2년 만에 수입 재개됐지만 보름 만에 다시 중단됐습니다.
<허용첸 / 중국 상무 온라인야마토게임 부 대변인> "만약 일본이 자기 방식대로 고집하고 잘못된 길을 계속 간다면, 중국은 단호히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일본 측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를 감당할 것입니다."
일본 여행 자제령의 여파도 커지고 있습니다.
발표 사흘 만에 항공권 50만 장이 취소됐고, 어제는 푸젠성을 출발해 오키나와에 도착한 중국 크 릴게임사이트추천 루즈선이 입항 직후 회항했습니다.
중국이 도쿄·오사카·홋카이도행 단체 관광을 전면 중단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대일 비자 면제 축소와 입국 규제 강화 역시 보복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오즈카이 /중국 쑤저우대학 릴게임몰 교수> "중국은 일본에 희토류 금수 조치를 100% 부과해야 합니다. 우리는 일본이 희토류를 하나도 손에 넣지 못하게 해서 일본이 어떻게 견뎌내는지 봐야 합니다."
[앵커]
중국이 오키나와 이슈까지 거론하며 갈등 전선을 넓히고 있는데요.
외교적 충돌도 심각해 보입니다.
[기자]
온라인골드몽중국이 오키나와 역사를 들고나온 건 일본의 대만 개입 명분을 약화시키려는 맞불 전략입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류큐 연구에 착수했고, 관영 매체들은 '류큐는 일본 영토가 아니다'는 현지 평화활동가의 인터뷰도 소개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 발언을 '선전포고'로 규정하며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프레임을 강화하는 겁니다.
<일본 오키나와 평화시위 참가자> "정부가 오키나와 국민의 의지를 존중하지 않고 군사화를 계속 추진한다면, 전쟁이 발발하면 오키나와가 최전선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중일 갈등 고조 후 베이징을 찾은 일본 외무성 국장은 고개를 숙였고, 중국 측 국장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장면까지 공개되며 분위기가 더욱 싸늘해졌습니다.
중국은 일본에 "해명하지 말고, 발언을 철회하라"고 압박하고 있는데, 오는 24일 마카오에서 예정됐던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도 잠정 연기했습니다.
유엔에서도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자격을 문제 삼았고, 중국 외교부는 G20에서 리창 총리와 다카이치 총리의 회담은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리창 총리는 일본 지도자와 만날 계획이 없습니다. 일본 측은 자중해주길 바랍니다."
[앵커]
대만해협과 센카쿠 일대에서 중국 해경 활동이 늘고 있는데, 군사적 긴장도 더 높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SNS를 통해 여러 차례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불장난하면 타죽는다"는 표현까지 등장했고, 남부전구는 '날뛰지 마라'는 36초짜리 위협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다카이치 발언 이후 센카쿠 열도에는 해경 편대가 순시 활동을 벌였고, 황해에서는 닷새 연속 실사격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남부 해역에서도 25일까지 사격훈련이 예정돼 있으며, 중국 매체들은 일본 외곽 섬과 870㎞ 떨어진 지점을 강조하며 일본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만 최전방 섬인 진먼다오에서도 중국 해경 활동이 늘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중국은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의 해상 훈련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신형 푸젠함이 유사시 언제라도 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중국이 동중국해 일대에서 고강도 훈련에 나서며 긴장감을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장빈 / 중국 국방부 대변인> "대만해협 정세에 군사적으로 개입한다면 강철 의지를 가진 중국 인민해방군에 참패하고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에서 익사한 친구의 시신을 집으로 데려와 숨긴 사건도 있었다고요.
그 밖의 중국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 쓰촨성에서 익사한 30대 남성을 친구들이 집으로 데려와 침대에 눕혀 사흘동안 숨긴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익사 사고는 9월 초에 있었는데, 숨진 남성을 오토바이에 싣고 집으로 향하는 장면이 CCTV에 잡혔습니다.
친구들은 구조하려고 했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고 설명했는데, 현지 당국은 범죄 혐의가 없다고 보고 형사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국 선전에서 열린 '국제모델대회' 우승자를 놓고 심사 기준과 후원사 개입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일반적인 모델과 확연히 다른 체형의 참가자가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중국의 누리꾼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심사 기준이 공개되지 않은 데다 일부 심사위원이 실제 심사에 참여하지 않은 사실까지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년 중국 대졸자가 올해보다 48만 명 증가한 1,270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년층 취업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국유기업·공공기관 채용 확대, 중소기업 보조금, 구직 지원금 지급 등 이른바 '고품질의 충분한 고용' 정책을 내세우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관영매체들은 각 지역 지원책을 집중 홍보하고 있지만, 대졸자 급증과 높은 청년 실업률 속에 고용 불안은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현장연결 임임락]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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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