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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같은 전담 의사를 둔 당뇨병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은 가정의학과 이재호·신현영 교수 연구팀이 2019~2022년 한국의료패널에 등록된 당뇨병 환자 6,144명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당뇨병 환자를 상용치료원(환자가 아프거나 상담이 필요할 때 정기적으로 찾는 의사나 의료기관) 여부에 따라 △의사·의료기관 모두 없는 경우 △의료기관만 정한 경우 △의사와 의료기관 모두 정한 경우로 구분하고, 그에 따른 의료비 변화를 비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한 2019~2022년 동시세정보
안 의료비 상승률은 ‘의사와 의료기관 모두 정해둔 환자’가 3.6%로 가장 낮았고, 의료기관만 정한 경우는 35.6%, 둘 다 없는 경우는 55.4% 증가했다. 지속적 관리가 위기 상황에서도 의료비 상승을 억제한 셈이다. 나이, 소득 등 환자의 특성과 질병의 중증도를 통계적으로 같게 한 뒤 비교한 정밀분석에서도 주치의를 둔 환자의 의료비는 그렇지 않은 환자릴게임꽁머니
보다 평균 13.1% 낮았다.
당뇨병은 외래 진료만 잘 받으면 입원과 응급실 내원을 줄일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하지만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율이 가장 높고(2019년 기준), 2021년 고소득 국가 중 당뇨병으로 인한 장애보정생존년수가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당뇨병 관리가 열악하다. 장애보정풍력테마
생존년수는 질병·장애로 건강한 삶을 잃은 기간을 나타내는 지표인데, 한국에선 당뇨병 탓에 인구 10만 명당 966.4년의 건강한 삶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이 교수는 “신뢰할 수 있는 주치의를 둔 환자는 치료 결과가 좋을 뿐 아니라, 의료비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만성질환 관리 정책의 근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야마토
말했다. 주치의를 둔 당뇨병 환자 비율은 2019년 58.5%에서 2022년 66.1%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주치의가 없는 환자 비율은 감소(15.1→10.9%)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