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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한 산후조리원의 2주 이용 요금은 402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 군산의 조리원은 120만원으로, 지역 간 이용 요금 격차가 33.5배에 달했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2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요금 최고가는 4020만원, 최저가는 120만원으로 조사됐다.
일반실 기준 최고 요금은 서울 강남의 A‧H 산후조리원(1700만원)이었고, 최저는 전북 군산 M산후조리원(120만원)이었다. 특실의 경우 강남 D산후조리원이 4020만원으로 가장 운용사 높았고, 전남 강진군 공공산후조리원이 154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2021년 2주에 2600만원이었던 산후조리원 특실 최고가는 4년 새 1.55배 상승했다.
일반실 요금 상위 10곳 중 7곳은 서울 강남구에 집중돼 있었다. 나머지는 서울 용산구, 강서구, 경기 성남시에 각각 1곳씩 분포했다. 상위 10개소의 평균 이용 요금은 1260만원 소구권 으로, 하위 10개소 평균 이용 요금(150만1000원)과 비교해 8.4배나 비쌌다. 특히 하위 10곳 중 6곳은 공공 산후조리원으로, 평균 요금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월 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산후조리 통계’에 따르면 산모들이 정부에 가장 많이 요구한 정책은 ‘산후조리 관련 비용 지원’(60.1%)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 전자조달시스템 나타났다.
남 의원은 “산모 10명 중 8명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만, 전국 산후조리원 수는 2021년 519개에서 작년 460곳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일반실 평균 이용 요금은 232만원에서 355만원으로 100만원 넘게 상승했다”며 “시설 수는 줄고 비용은 오르면서 산모들이 경제적 여건에 따라 적절한 산후조리 시설을 선택할 수 있는 김장김치 권리가 점점 제한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6월 기준 공공 산후조리원의 일반실 평균 이용 금액은 약 174만원으로 민간 대비 절반 수준이지만, 전국 21곳에 불과해 이용 접근성이 매우 낮다”며 “공공 산후조리원 확대 설치를 통해 산모들이 더욱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족도 높은 산후조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