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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선 시 신분확인 소홀 문제 다시 부각트럼프, ‘1·6 의회 진입 사태’ 진실 밝혀야 주장 “FBI, 1·6사기극에 군중 사이 요원 배치 선동”“더러운 경찰들과 부패한 정치인들 조사해야”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민주당이 장악한 주를 중심으로 신분확인을 소홀히 해 불법이민자를 비롯해 투표권이 없는 사람들이 투표를 하게 함으로써 선거가 오염됐다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지자들의 주장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이 주주가지수추이
장을 제기하며 위법 행위자를 색출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 ‘1·6 의회 폭동’ 당시 연방수사국(FBI) 요원 274명이 군중 사이에 은밀히 배치돼 ‘선동’하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2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바다이야기5만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FBI가 모든 규칙, 규정, 절차, 기준을 위반하고 1월 6일 사기극(Hoax) 직전과 그 도중에 군중 속에 FBI 요원 274명을 배치한 것이 방금 드러났다”고 밝혔다.

‘1·6 의회 진입 사태’는 2020년 대선에서 부정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주도한 의사당 난입씨씨에스 주식
을 말한다.

당시 미국 의회는 2020년 대선 결과를 인증하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 당선자로 공식 선언하는 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선거가 오염됐다고 주장하는 공화당원들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바로 이 회의를 중단하고 선거 부정을 밝혀야 한다며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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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이 사태로 기소된 지지자 1500여명을 사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폭스뉴스, 저스트더뉴스(Just The News), 더블레이즈(The Blaze )가 보도한 내용을 근거로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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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에 따르면 일부 보수 성향 매체는 FBI가 1·6 폭동 당시 처음부터 평상복을 입은 위장 요원을 현장에 심어뒀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저스트더뉴스는 274명의 제복이 아닌 복장을 한 FBI 요원이 군중 속에 배치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이 보도는 익명의 의회 소식통을 인용한 것으로 사실관계는 검증되지 않았다.

더블레이즈도 저스트더뉴스의 기사와 같은 보도를 했다. 당시 FBI가 274명의 평상복을 입은 요원을배치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법무부의 내부감사관(Inspector General)이 발표한 보고서는 FBI가 1월 6일 사건 당시 위장 요원을 배치했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다만 비밀 정보원(confidential human sources) 약 26명이 현장에 있었다는 점은 시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밝혀진 바에 따르면, FBI 요원들은 1월 6일 현장에 있었고, 아마도 선동가와 반란자로 활동했을 것이며, 결코 ‘법 집행관’으로서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른바 ‘요원들’ 각각이 누구인지와, 그 ‘역사적’인 날에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위대한 미국의 애국자들이 나라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했다”며 “나는 ‘더러운 경찰들’(Dirty Cops)과 ‘부패한 정치인들’(Crooked Politicians)에 대한 조사를 그들에게 빚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FBI 국장이었던 크리스토퍼 레이가 설명할 중대한 책임이 있다”며 “연달아 두 명이다. 코미와 레이는 우리의 위대한 나라가 위기 상황일 때 거짓말하다 들켰다. 이런 일이 다시는 미국에서 일어나게 둬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은 러시아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 수사를 맡았다가 트럼프와 오랜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의회에서의 허위 진술 등 혐의로 기소됐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