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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9월 1일 15시 46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사모펀드 운용사(PEF) 어펄마캐피탈이 투자한 정보기술(IT) 설루션·클라우드 관리형 서비스(MSP) 기업 메타넷티플랫폼이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신규 사업인 클라우드 사업이 현금을 벌어들이기 시작해 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원하는 몸값을 받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타넷티플랫폼은 내년 상반기 IPO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대 주주인 이자액 어펄마캐피탈은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기가 다가온 만큼 IPO 시점에 잔여 지분을 전부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 메타넷티플랫폼의 최대주주는 메타넷글로벌로 지분 74.89%를 보유하고 있다.
어펄마캐피탈은 2021년 메타넷티플랫폼이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1125억원에 인수하며 지분 20%를 취득했다. RCPS 일부를 상환받아 로스쿨 등록금 현재 지분율은 12.52%다. 투자 당시 메타넷티플랫폼의 한해 영업이익은 29억원이었지만, 클라우드 사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업가치 4000억원을 평가받았다.
IPO 절차가 급물살을 탄 배경은 메타넷티플랫폼 실적이 개선세에 접어들어서다. 메타넷티플랫폼은 올해 상반기에만 7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32억원 대비 2배 이상 인터넷1분대출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2900억원을 넘어서며 작년 상반기(2270억원)보다 28% 성장했다.
실적 성장 배경으론 당시 클라우드 시장에 유행처럼 번지던 저가 수주를 메타넷티플랫폼은 하지 않았던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적극적인 볼트온(bolt-on·동종 업체들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합병하는 일)도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현대카드휴대폰요금 2021년 말 메타넷의 종속기업은 4곳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9곳까지 늘었다.
다만 시장에서 메타넷티플랫폼의 몸값을 얼마나 쳐줄지는 의문이다. 2021년엔 유동성이 풍부한 시기라 영업이익 대비 138배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지만, 고금리로 시장 환경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상반기만큼의 영업이익을 올린다 해도 이익 대비 5 정부기금 5배를 반영해야 기업가치 800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
동종 업계인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의 실적 부진도 아쉬운 점이다. 국내 ‘빅3’ 클라우드 중 몸집이 가장 큰 메가존클라우드가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했다면, 메타넷티플랫폼의 상장이 한결 수월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22년 MBK파트너스와 IMM PE로부터 2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26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설립 이후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며 원격 근무가 줄고, 전 세계 경기가 위축된 탓이다. 베스핀글로벌 역시 지난해 흑자 전환했지만, 영업익이 1억8000만원에 그쳤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동종 업계 선두 주자가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면, 후발 주자들은 그 밸류(기업가치)를 당겨오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IPO가 수월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다만 메가존이 상장한 뒤 주가가 부진하면 오히려 메타넷티플랫폼 상장 밸류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먼저 상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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