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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지않게 는 달려들던 선호하는 같은 예뻐질 말이었는지판소리 공연하는 소리꾼 로르 [로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경빈 인턴기자 =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공연 예술인 판소리에 매료돼 프랑스에서 잘 나가던 직장도 그만두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아프리카 출신 소리꾼이 있다.
카메룬계 프랑스인 마포 로르(41) 씨에게 판소리는 마치 고전소설 '흥부전' 속 흥부에게 박씨를 물어다 준 제비처럼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은 전환점이 됐다.
로르 씨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한국어 인터뷰에서 "판소리를 처음 접한 순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간 사람의 목소리로 어떻게 이런 감정을 전할 수 있는가 싶어 충격받았다"고 밝혔다.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건 2015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민혜성 명창의 판소리 공연이었다.
로르 씨는 "비록 가사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노래에 담긴 감정은 충분히 느껴졌다"며 "나도 판소리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릴게임방법 돌아봤다.
서아프리카 카메룬의 최대 도시 두알라 출신인 그는 대가족에서 태어나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러던 중 11살 때 프랑스에 있는 이모 집에서 살게 됐다.
로르 씨는 "어머니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나를 프랑스에 보냈다"며 "친구와 가족에게 인사도 못 하고 떠났다"고 전했다.
알라딘릴게임 이후 이모에게 정식으로 입양되며 프랑스 국적을 얻은 그는 릴대학교에서 회계감사를 전공했다.
졸업 전부터 삼성전자 파리지사에서 일할 정도로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로르 씨는 "한국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 나라를 성장시킨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장차 한국에서 근무하며 그 근면함을 배워 프랑스로 돌아올 생각이었다. 삼성전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자에 입사한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판소리를 접한 순간 계획이 바뀌었다. 직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민 명창에게 직접 판소리를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한국행을 선택한 것.
가족들의 반대도 결심을 꺾을 수는 없었다.
연합뉴스 손오공릴게임 와 인터뷰하는 소리꾼 로르 [촬영 임경빈 인턴기자]
2017년 한국 땅에 첫발을 내디딘 로르 씨는 곧장 민 명창을 찾아가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낯선 한국 땅에서 판소리에 도전하기란 녹록지 않았다.
오전에는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오후에는 판소리 학원에서 연습에 매진했다.
그는 "가사에 한자어나 사투리가 많아 낯설었다"며 "게다가 판소리 특유의 장단이나 시김새(음을 꾸미는 장식음)까지 익혀야 했다"고 말했다.
주변의 도움은 로르 씨에게 큰 힘이 됐다.
그는 "동료 연습생의 어머니께서 집에 방을 내어줄 테니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며 "그 덕에 거처를 해결할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카메룬에서 나고 자란 배경도 판소리에 담긴 '한'(恨)의 정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로르 씨는 "일제강점기를 겪었던 한국처럼 카메룬도 유럽 열강에 오랜 세월 식민 지배를 받았다"며 "양국 민족 모두 '한'의 정서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1884년 독일 식민지가 된 카메룬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40여년간 프랑스와 영국의 위임 통치를 받았다.
2018년 한·프랑스 정상 만찬서 공연하고 양국 정상 내외와 '셀카' [로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각고의 노력 끝에 그의 인지도는 점차 높아졌다.
로르 씨는 2018년 10월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 만찬에서 '흥보가'의 한 대목을 선보였다.
우연히 로르 씨의 인터뷰 기사를 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비서의 여동생이 그를 공연자로 추천한 것이다.
그는 "한국·프랑스인 모두에게 판소리를 선보일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며 "마크롱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판소리를 배우게 된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으로는 2019년 주카메룬 한국대사관에서 열렸던 행사를 꼽았다.
로르 씨는 "고국에 계시는 어머니를 모신 공연이었던 만큼 부담이 컸다"며 "어머니께서 무대 위에서 행복해하는 내 모습을 보시고는 판소리를 계속해보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2021년에는 보다 전문적인 공부를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판소리 전공에 입학했다.
한국 음악사부터 경기 민요와 종묘제례악, 가야금 등 판소리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배웠다.
그는 "동기들과 함께 많은 공연을 진행하며 실력이 늘었다"며 "똑같은 흥보가·춘향가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듣다 보니 식견도 넓어졌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한예종의 석사에 해당하는 예술전문사 과정에 합격했다.
로르 씨는 "동편제, 서편제를 배워 나중에 아이들에게 판소리를 가르치고 싶다"며 "판소리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판소리 공연하는 소리꾼 로르 [로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한국을 넘어 세계에 판소리를 널리 알리는 데도 관심이 많다.
지금까지 사랑가 등 판소리 대목들을 여러 언어로 번역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해외에서 현지 언어로 공연할 때마다 관객들이 흥미로워하는 반응을 보였다"며 "향후 해외 아티스트와 협업 같은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판소리협회에는 외국인을 위한 강의가 있다. 판소리에 관심 있는 외국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그들이 판소리를 배울 저변이 넓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소리꾼으로서 3시간 30분이 넘는 흥보가 바탕을 완창하는 것이 목표다.
로르 씨는 "내년 5월 10일에 국립국악원 공연당에서 완창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그날을 위해 열심히 연습 중이니 많이 와달라"며 웃었다.
로르 씨는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한국에서 판소리를 배우는 사람은 대개 서너살에 시작하지만 나는 30대가 넘어서 도전했다"며 "그런데도 너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imkb0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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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경빈 인턴기자 =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공연 예술인 판소리에 매료돼 프랑스에서 잘 나가던 직장도 그만두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아프리카 출신 소리꾼이 있다.
카메룬계 프랑스인 마포 로르(41) 씨에게 판소리는 마치 고전소설 '흥부전' 속 흥부에게 박씨를 물어다 준 제비처럼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은 전환점이 됐다.
로르 씨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한국어 인터뷰에서 "판소리를 처음 접한 순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간 사람의 목소리로 어떻게 이런 감정을 전할 수 있는가 싶어 충격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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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르 씨는 "어머니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나를 프랑스에 보냈다"며 "친구와 가족에게 인사도 못 하고 떠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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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르 씨는 "동편제, 서편제를 배워 나중에 아이들에게 판소리를 가르치고 싶다"며 "판소리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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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을 넘어 세계에 판소리를 널리 알리는 데도 관심이 많다.
지금까지 사랑가 등 판소리 대목들을 여러 언어로 번역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해외에서 현지 언어로 공연할 때마다 관객들이 흥미로워하는 반응을 보였다"며 "향후 해외 아티스트와 협업 같은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판소리협회에는 외국인을 위한 강의가 있다. 판소리에 관심 있는 외국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그들이 판소리를 배울 저변이 넓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소리꾼으로서 3시간 30분이 넘는 흥보가 바탕을 완창하는 것이 목표다.
로르 씨는 "내년 5월 10일에 국립국악원 공연당에서 완창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그날을 위해 열심히 연습 중이니 많이 와달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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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판소리를 배우는 사람은 대개 서너살에 시작하지만 나는 30대가 넘어서 도전했다"며 "그런데도 너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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