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변문우 기자)



2024년 6월24일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장동혁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계엄과 탄핵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된다. 그 바탕 위에서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9일 정치적 고향인 충북 당원 연설에서 '당의 변화'를 강조하며 기존 강경 노선의 대전환을 시사했다. 하지만 당내 갈등의 중심에 있 바다이야기슬롯 는 한동훈 전 대표와 반대파 세력에 대해선 여전히 '내부의 적'으로 규정하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장 대표가 임명한 이호선호(號) 당무감사위원회는 한 전 대표가 연루된 '당원게시판 논란' 관련 중징계 가능성까지 예고하며 당 내홍 불씨가 꺼지지 않는 모습이다.
22일 야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조만간 당 종합 쇄신안을 발표할 릴게임하는법 계획이다. 여기에는 내년 지선 승리 전략, 보수 가치 재정립을 포함한 당 쇄신 방향, 외연 확장 구상 등이 담길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미 장 대표는 19일 충북도당 당원 연설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 등을 언급했다. '계엄은 정당했다'는 취지의 12·3 메시지 입장을 사실상 번복하고 당내 쇄신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온라인릴게임 취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한 전 대표를 비롯한 '내부 반대파 축출' 기조와 관련해선 장 대표의 태도 변화 조짐이 전무한 상황이다. 앞서 당무감사위는 친한계 인사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인터뷰 발언 논란과 관련해 '당원권 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당사자에게 권고했다. 여기에 당무감사위는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게시판 논란 사이다릴게임 진상규명에도 박차를 가하며 한 전 대표를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 전 대표도 해당 상황에 대해 직접 쓴 소리를 냈다. 한 전 대표는 18일 진행된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지금은 얼굴을 맞대고 싸우기보다 어깨를 맞대고 함께 가야 할 때다. 명분 있는 싸움을 하다 보면 동료애는 자연스럽게 생긴다"며 "성 밖의 적과 싸우는 사람을 방해하며 바다이야기사이트 에너지를 얻는 세력이 있다. 그런 방식은 결국 진영 전체를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도 "민주당과 싸우는 저와 싸워서 정치적 탈출구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다"며 "같은 진영 안에서의 공격은 늘 있었지만, 이렇게 당직을 걸고 당의 권한을 이용해 당내 인사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처음 보는 현상"이라고 직격했다. 한 전 대표가 특정 인물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당내에선 해당 발언들이 장 대표나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월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야당탄압 독재정치 규탄대회에서 규탄사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이호선, '당게 논의 보류' 부인하며 한동훈 연일 직격
이런 상황에서 당무감사위가 김 전 최고위원에 이어 한 전 대표에 대해서도 당원권 정지 등 중징계를 결정한다면 장 대표 측과 친한계 간의 대립은 더욱 격화될 수밖에 없다. 친한(親한동훈)계로 꼽히는 여상원 전 윤리위원장도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 출연해 "(당게 논란은) 주의 정도로 충분한 사안이지 징계까지 가는 것은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을 자꾸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당무감사위는 오히려 더욱 강경하게 '한동훈 때리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이호선 위원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당원게시판 관련 논의가 당분간 보류될 수 있다'는 취지의 일부 언론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이어 개인 블로그에 엘리아스 카네티의 책 《군중과 권력》의 일부를 인용해 "가면을 쓰고 있는 한 그는 자신과 가면이라는 이중의 얼굴을 갖는다"며 사실상 한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글을 올렸다.
당내에선 당무감사위의 '마이웨이' 행보가 자칫 장 대표의 변화 기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면 외연 확장이 필수"라며 "지도부가 한 전 대표나 당내 중도 인사들을 한 명씩 만나도 모자란 상황이고 대표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데 당무감사위에서 본인들이 해야 할 역할도 구분하지 못하고 잡음을 만들면 당이 곤란해진다"고 비판했다.
야권 주류층 내부에서도 한 전 대표를 비롯한 반대파 세력을 포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지난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한 전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한 전 대표를 '보배'로 칭하며 "우리 당에서 우리 보배를 자르면 안 된다"는 취지로 엄호했다. 특히 장 대표와 근거리에 있는 주류 인물로 꼽히는 나경원 의원도 "지금은 당력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