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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앞으로는 는 나쁘게 해 자면 안에서[한국경제TV 이근형 기자]<앵커> 주요 산업들의 업황을 가장 빠르게 확인하는 시간. 키워드나우. 한경에이셀 박이경 애널리스트와 함께 합니다. 지난주 검색량이 52주 최고치를 기록한 키워드들. 살펴보죠.
<박이경 연구원> 기아의 소렌토와 스포티지가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다는 뉴스도 나온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기울었던 것 같습니다. 또 한국항공우주의 kf-21 전투기는 폴란드 수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심도가 올라갔던 모습이고요. 하이브의 캣츠아이가 새로운 미니앨범 발매로,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번 검색량 신고점을 경신했습니다. 또 넷플릭스의 화제작인 케이팝 데몬헌터스라는 영화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었고요. 마지막으로 비상장사에서는 서린컴퍼니의 인디 화장품 브랜드 라운드랩이 또 리스트에 자녀교육비혜택 들어왔습니다.
<앵커> 케이팝 데몬헌터스. 애니메이션인데, 묘해요. 한국인이 주인공인데 한국에서 만들지 않은 작품인거죠?
<박이경 연구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케이팝데몬헌터스(K-Pop Demon Hunters)’는 K-POP 문화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았고요. 저금리대환대출 보시는 사진처럼 공식 예고편에서도 반응이 좋았는데, 출시 이후 넷플릭스 여러 국가에서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랐고요, 미국, 브라질, 독일, 프랑스, 멕시코, 캐나다, 호주처럼 다양한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6월 29일 일요일 기준으로 글로벌 순위 1위인 작품이고요.
<앵커> 한국이 만든 건 아닌데,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한국신용불량자조회 작품입니다. 근데 오징어게임 같은 드라마도 아니고, 애니메이션인데 말이죠.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다. 비결이 뭔가요 대체?
<박이경 연구원> 처음 공개될 때 ‘케이팝’이라는 이름 때문에 단순히 인기 편승용 콘텐츠라는 시선도 있었고, 국적불명의 이상한 복장을 한 아이돌 캐릭터들이 나와 신뢰가 낮아 보였던 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2021년에 제 개인워크아웃 작 발표 후 4년간 소식이 없기도 했고요. 특히 한국 전통문화 요소를 섬세하게 녹여내면서도, 글로벌 팬덤이 공감할 수 있는 세계관을 만들었고, K팝 엔터 산업과 관련된 현실감과 몰입도를 높였다고 평이 좋습니다. 또 온라인 팬덤 문화와 덕질을 적극 반영했고요. 레딧에서도 재밌다는 반응이 많더라고요.
<앵커> 중요한 건 글로벌 흥행의 주요 소 개인사채 재가 'K팝'이다 라는 점.그만큼 K팝 자체가 대중화됐다라는 점을 의미하는 것. 비슷한 현상이 오늘 검색 데이터에 하나 더 있어요. 하이브의 걸그룹 캣츠아이. 이게 또 신기해요?
<박이경 연구원> ‘캣츠아이’는 하이브 소속의 미국 현지화 걸그룹인데요, 미국, 필리핀,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입니다. 특히 기존 K-POP 걸그룹과 다르게, 멤버들이 여러 나라 출신이라는 점에서 현지 팬덤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지난주에도 가브리엘라라는 신곡 발표로 주목을 받았는데, 지난 27일에 뷰티풀 카오스라는 미니앨범 출시와 함께 글로벌 검색량이 2주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며 검색량이 데뷔 이후 신고점을 경신했습니다. 보시는 차트는 유튜브 검색 트렌드인데요, 구글이랑 마찬가지로 최근에 데뷔 이래 최대 검색량을 기록했더라고요. 캣츠아이와 관련된 뮤직비디오 같은 여러 컨텐츠를 찾아보려는 팬들이 많아지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빌보드는 핫100이 중요한데, 데뷔 1년도 안돼 핫100에 올랐다고 합니다. 기존의 우리나라 걸그룹하고 검색데이터 측면에서 나타나는 차이점 같은 건 없어요?
<박이경 연구원> 말씀드린 것처럼 ‘캣츠아이’는 미국 현지화 걸그룹이다 보니까, 특히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시장이기 때문에, 이런 시장 공략에 유리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검색량에서도 데뷔 이후 빠른 속도로 신고점을 갱신하며 기존 걸그룹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글로벌 소셜미디어 반응 역시 이를 뒷받침합니다. 구글 트렌드를 비교해봐도, 지지난주 말씀드렸던 블랙핑크는 거의 방탄소년단급 팬덤을 갖고 있는 그룹인데도, 검색량에서 많이 따라잡은 모습이고요. 에스파, 잇지, 르세라핌보다는 이미 검색량에서 우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캣츠아이의 추세가 매우 가파른 걸 보면,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빠르게 확대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K팝 걸그룹을 현지화했다.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을텐데 일단은 성공적인 상황 같습니다. 엔터산업은 중국의 한한령 해제 여부가 또 굉장히 중요한 변수잖습니까. 이렇게 다국적 그룹으로 가면 한한령도 피해갈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박이경 연구원> 최근 이수만 대표가 설립한 글로벌 기획사 A2O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에이 투 오 메이(A2O MAY)’가 중국 CCTV 음악 프로그램 ‘중국 음악 톱 차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미국 국적 멤버 2명과 중국 국적 멤버 3명으로 구성된 5인조로, 한국 국적 멤버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이 특히 주목받았습니다. 현지 주최 측이 K-POP 아티스트를 초대할 때 중국을 포함한 외국 국적 멤버만 무대에 올리도록 하는 제한을 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처럼 한국 국적 멤버가 적거나 없는 다국적 그룹은 한한령 본격 해제 전에도 중국 시장에서 유연하게 활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집니다. 캣츠아이처럼 다양한 국적 멤버 구성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뿐만 아니라, 한한령 해제 전 중국 시장 대응 측면에서도 비교적 긍정적인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참고로 하이브는 하반기에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고 합니다.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현지에 도입해서 14억 인구를 노린다. K팝 아티스트를 파는걸 넘어서 K팝 시스템을 파는... 오늘 하이브와 에스엠의 주가, 52주 신고가를 나란히 경신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캣츠아이와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인기를 알아봤는데, 여기서 우리가 어떤 인사이트를 얻어볼 수 있을까요?
<박이경 연구원>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는데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이 전 세계인이 공감하는 콘텐츠로 만드는 핵심이라는 의미잖아요? 반대로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K팝에서 K를 떼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한국의 색채를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문화로 진화해야 한다는 뜻이겠고요. 얼핏 상반되는 얘기 같지만요, ‘캣츠아이’는 미국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고 있고, ‘케이팝데몬헌터스’는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적 콘텐츠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한국적 특수성과 세계적 보편성이 만나 조화를 이루는, 어쩌면 정반합의 과정이 K-POP이나 한국 문화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근형 기자 lgh0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