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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6개월 간의 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12월 12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작된 탄핵 정국 속에서 원내사령탑을 맡았던 권 원내대표는 차기 지도부에게 '통합'을 당부하며 스스로는 당의 조용한 조력자를 자처했다. 이제 그는 한동안 돌아보지 못했던 지역구 강릉으로 향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실패와 탄핵,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를 반면교사로 삼아 성찰과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며, 차기 지도부 선출을 두고 " 대학생 신용불량자 무엇보다 성찰과 혁신이라는 가치가 당권투쟁으로 오염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가업(家業)을 이어받을 때, 자산과 부채는 함께 승계된다. 정당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제1야당이라는 자산이 있으면서,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실패와 탄핵이라는 부채도 있다. 자산과 부채 중 하나만 취사 선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세자금대출금리이어 "이번 대선 때 김문수 후보의 요청으로 계파 불용을 당헌에 신규로 넣은 것은, 지난날의 과오를 되풀이 하지 말자는 각오였다"며 "이제 차기 지도부가 우리 당의 아픔을 잘 치유해주길 바란다. 국민의힘이 분열의 늪을 벗어나 소속 의원 개개인이 모두 당을 위하는 정예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예금은행금리비교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사퇴한 추경호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선출됐다. 하지만 6·2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1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조기 퇴진했다.
그는 원내대표 재임 기간 동안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친윤계와 친한(한동훈)계 간 갈등 속에서도 균형감을 잃지 않고 중립을 유지해 왔 지방자치단체 수 단 점에서다. 이번 조기 사퇴 또한 계파 간 책임 공방을 선제 차단하고, 당내 균형을 지키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되고 있다.
권 원내대표 또한 임기 동안 당 분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 점을 자찬했다. 실제로 탄핵 정국 당시 친윤계 의원들이 윤 전 대통령의 '반탄(탄핵 반대)' 시위를 벌이는 상황에서도 권 원내대표는 지도부로서 일절 동조하지 하이캐피탈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지연에 대해서도 연일 날을 세우며 대응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이른바 '6·3·3 원칙'을 강하게 주장하며, 대선 전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이끌어낸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임기 내 잘한 점 "인내"못한 점은 "너무 많다"퇴임 후 "나의 '임명권자'강릉시민들에게 충성"
권 원내대표는 퇴임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서 패배했는데 잘한 게 뭐 있겠느냐. 패자는 말이 없는건데 굳이 뽑자면 당이 분열되지 않고 통합되도록 노력한 건, 내 속이 문드러지고 내 자존심 상해가면서까지 인내하면서 참았다는 점이 스스로 평가해도 잘한 점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임기 내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너무 많다"고 답하며 "우리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심기일전 해서 한 분 한 분이 당을 대표한다는 심정으로 정예 요원으로 거듭나도록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우리 당 국회의원 다수가 조기탄핵 하는 것에 반대했고, 윤 전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통해서 시간을 벌어야만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조기 대선에 대비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20명 남짓 의원들이 정반대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원내대표로서 그 어느 한쪽에 설 수가 없었다. 당 지도부라는 것은 구성원 다수의 의견을 따라 가는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강제 단일화' 사태에서 발생했던 설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당시 국민과 당원의 열망 속에 단일화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며, 지도부로서 단일화 추진 외에 선택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전당원 전수조사 결과를 가리켜 "단일화 찬성 당원들이 약 83%, 5월 10일 후보 등록 이전 단일화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87% 였다"며 "이것을 무시하고 가만 있으면 '당 지도부가 직무유기 한다, 책임 방기한다'는 비난을 받지 않겠느냐. 이미 조사한 직후에는 외길이다. 외통수를 갈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또 지도부가 한덕수 전 총리에게 경선 참여를 충분히 권유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여러 경로를 통해 경선에 참여하라는 권유를 이미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경선 후 이제 등록한 후보로 간다 했는데, 당 후보 확정 후에도 단일화 여론이 죽지 않았다. 오히려 단일화 여론이 더 커져 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의원이나 당원들이 단일화해야 승리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진다 요구했기 때문에 단일화 절차에 부득이하게 돌입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퇴임 이후 권 원내대표는 전면에 나서기보다, 중진으로서 당의 조용한 조력자 역할을 묵묵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내대표직 수행으로 미처 챙기지 못했던 지역구 강릉에도 보다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데일리안 취재진과 만나 "이제 한 명의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지 계획이 뭐 있겠느냐"라면서도 "그동안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느라고, 또 워낙 정치적 격변기다보니 지역구에 자주 못 갔는데 이제 지역구를 꼬박꼬박 가서 나의 임명권자인 우리 강릉시민들에게 충성을 다하는 일, 그 두 가지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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