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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문을 가만히 이 느껴졌다. 가 것이미국인 교생 선생님과 영어수업… 자유롭게 악기 배워 시상대






광주 국제교류 공유학교가 개강한 가운데 지난 12일 경화여자EB고등학교에서 미 캔자스대 교생 선생님들이 광주지역 중고생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25.6.12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Only English!(오직 영어로만)” “You can say!(넌 말할 수 있어)”

지난 12일 오후, 광주 경화여자EB고등학교의 한 교실. 방과 후임에도 교실 오늘이나내일 은 활기가 넘쳤다. 6개 조로 나뉜 학생들 사이에서 우렁찬 영어 목소리가 쏟아졌다. 낯익은 듯 낯선 얼굴의 미국인 교생들이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격려했다.
겉보기엔 이 학교의 원어민 교사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미국 캔자스대학교의 교생(교육실습생)들이다. 세계 20위권 사범대로 꼽히는 명문 대학 소속의 이들은 이달 초 한국에 입국 lh신혼부부전세자금대출조건 해, 경기도 광주에서 공유학교의 일환으로 실습 수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관내 중·고등학생 60명이 참가해 ‘K-푸드’로 꼽히는 치킨과 식혜를 함께하며, 영어로 대화하고 진로와 미래를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학생들은 책상 너머로 마주한 생생한 실용 영어 속에서 점점 한국은행 자소서 항목 자신감을 얻는 모습이었다.
이번 공유학교는 경화여고·경화여자EB고교와 캔자스대와의 오랜 인연 속에서 이뤄졌다. 2014년부터 이들 학교는 국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에 그 폭을 광주지역 중고생으로 확대한 것이다. 하지만 쉽게 성사된 것은 아니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도농복합 지역 은행 주택담보대출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러나 대학측은 이미 1년 전 교육과정이 확정돼 있어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던 조혜선 캔자스대 교수 등이 “광주의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 공감하며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


캔자스대 실습 르노캐피탈 생, 2주간 진로 등 토론
도농지역 학생 글로벌 감각 익힐 기회

학교 유형·거주지 무관 참여 가능 설계
‘미담 윈드’ 악단, 전국경연 특별부 대상

이로써 ‘광주 국제교류 공유학교’는 지난 10일 정식 개강했고, 광주지역 중·고등학생 60명이 참가해 캔자스대 TESOL(영어교수법) 전공 교생들과 총 4회에 걸쳐 2주간의 수업을 하게 됐다. 한국 문화를 공유하고 영어로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언어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진로 탐색과 글로벌 감각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광주지역 공유학교는 다양한 시도로 교육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2023년 11월 문화예술 공유학교로 시작한 ‘미담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음악적 소양과 재능을 가진 학생이라면 학교 유형이나 거주지에 관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유형 예술교육 모델이다.
지난해 창단 1년도 되지않아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특별부 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지난 14일 광주시청소년예술제에서 윈드오케스트라 부문 최우수상을 받아 시 대표로 경기도청소년예술제 출전을 확정지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오성애 교육장은 “광주지역에서 이토록 공유학교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교육청만의 결실이 아니다”며 “광주시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의 미래를 키운 결과로, 공유학교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 값진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이윤희 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