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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재라어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9-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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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의 옥포는 대한민국 해군에게 각별한 곳이다. 해군 장병이라면 누구나 롤모델로 삼는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임진왜란 개전 초기인 1592년 5월 7일 낮 12시 옥포 앞바다에서 왜군 전선 26척을 가라앉힌 곳이 옥포다. 임진왜란 첫 승전인 옥포해전이었다. 경상남도 거제시 한화오션 사업장. 조선소의 상징인 골리앗 크레인이 보인다. 한화오션 동영상 캡처 그로부터 500년이 지난 옥포만은 국산 잠수함의 발원지로 거듭났다. 이곳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에선 옛 대우중공업 때이던 1992년 10월 12일 국내서 처음 만들어진 1200t급 잠수함 이천함(SS-062)이 진수됐다. 해양 수호의 역사가 서린 옥포만을 지난 15일 찾았다. 언덕에서 내려다본 조선소는 웅장했다. 여의도 약 1.7배 면적인 490만㎡(약 150만 평) 규모란다. 거제사업장의 상징인 골리앗 크레인이 단박에 눈에 들어왔다. 한화그룹의 상징인 오렌지색으로 칠해져 특히 그랬다. 골리앗 크레인에 그려진 그룹 로고와 영문 ‘Hanwha’는 작아 보였지만, 실제 길이는 35m다. 골리앗 크레인은 그만큼 거대했다. 수상 전투함과 잠수함을 건조하는 특수선사업장은 들어가는 것부터 까다로웠다. 휴대폰의 앞뒤 카메라에 보안 스티커를 붙여 촬영할 수 없게 했다. 안전모 착용은 필수였다. ━ 초음속 잠대함미사일로 적 수상함 격멸 먼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서희함(SS-088)을 들렀다. 이 잠수함은 길이 89m와 배수량 3600t급의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이다. 장보고는 해군의 잠수함 사업을 일컫는 전력명이다. 해군의 잠수함은 장보고-Ⅰ(1200t급), 장보고-Ⅱ(1800t급), 장보고-Ⅲ가 있다. 한화오션 특수선 사업부에서 진수식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 중인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 서희함. 한화오션. 장보고-Ⅲ는 배치-Ⅰ, 배치-Ⅱ, 배치-Ⅲ로 갈린다. 배치(Batch)는 같은 종류로 만드는 함정들의 묶음이다. 뒤의 숫자는 성능 개량 순서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거나 전력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함정 사업은 보통 배치로 나눠 진행한다. 장보고-Ⅲ 배치-Ⅲ는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선 ‘핵추진잠수함’으로 돼 있다. 장보고-Ⅲ 배치-Ⅱ는 캐나다 초계잠수함 사업(CPSP)에서 독일의 212CD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던 모델이다 모바일 바다이야기규칙 . 비록 캐나다에선 고배를 마셨지만, 한화오션 측은 “장보고-Ⅲ 배치-Ⅱ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전략 플랫폼”이라며 “도입 국가가 원하는 대로 맞춤형 현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희함은 2025년 10월 22일 진수한 장영실함(SS-087)의 뒤를 잇는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이다. 장보고-Ⅲ 배치-Ⅱ는 배치-Ⅰ(3000t급·84m)보다 덩치가 더 커졌다. 서희함의 진수식은 이르면 다음 달 열린다. 이천함 진수 후 34년 만의 일이다. 상부의 해치를 통해 가파른 수직 사다리를 서희함 안으로 내려갔다. 장보고-Ⅲ 배치-Ⅱ 내부가 국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서희함은 3층 구조다. 사다리에서 내린 3층에 사람 두 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복도가 길게 이어졌다. 안으로 들어가자 넓은 공간이 나타났다. 전투지휘실(CCC)이다. 콘솔·모니터 등 장비들은 대부분 비닐이 씌워져 있었고, 곳곳에서 작업자들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었다. 서희함은 말굽 모양의 곡면배열 소나(CAS)와 선형 배열 예인 소나(TAS), 판형 측면배열 소나(FAS) 등으로 적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한 뒤 전투지휘실 모니터에 그 정보를 뿌려준다. 전투지휘실 한가운데 잠망경이 있었다. 서희함엔 관통형 공격 잠망경과 비관통형 잠망경이 따로 있다. 비상 상황에도 작전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한 조처다. 장보고-Ⅲ 배치-Ⅰ은 비관통형 잠망경만 탑재됐다. 수평발사관과 수직발사관은 서희함 무장의 핵심이다. 수평발사관에선 어뢰와 자항기뢰, 미사일을 쏠 수 있다. 장보고-Ⅲ 배치-Ⅱ 1번함인 장영실함 진수식 현장에서 해성-Ⅴ란 미사일이 처음 공개됐다. 초음속 잠대함미사일로 추정하는데, 어뢰관에서 발사한다. 수직발사관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무장돼 있다. 서희함의 수직발사관은 10개다. 장보고-Ⅲ 배치-Ⅰ은 6개였다. SLBM 발사 능력을 갖춘 장보고-Ⅲ는 유사시 북한의 핵심 목표를 즉각 타격할 수 있다. ━ 3층 구조의 잠수함엔 개인 침대가 한 층을 더 내려가니 함장실(1인실), 사관(장교)실(3인실), 승조원(부사관)실(5인실)이 쭉 있었다 바다이야기 게임 . 서희함은 승조원의 개인 침대를 따로 갖췄다. 울산급 배치-Ⅲ 5번힘 평택함. 미국 해군이 차기 호위함으로 검토하고 있는 후보군 중 하나다. 한화오션 장보고-Ⅰ이나 장보고-Ⅱ는 내부가 좁아 침대 수가 승조원 수보다 적다. 그래서 승조원 3명이 침대 2개를 함께 쓴다. 한 승조원이 당직 때문에 침대를 비우면, 다른 승조원이 그 침대에 눕는 방식이다. 따뜻한 체온이 남은 침대를 곧바로 이어 쓴다고 해서 ‘핫벙커(Hot Bunker)’라고 부른다. 서희함이 상대적으로 크고 넓다 보니 20명 남짓 한꺼번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승조원 식당도 있다. 장보고-Ⅰ이나 장보고-Ⅱ는 공간적 여유가 있는 어뢰실에 간이 테이블을 펼쳐 음식을 차린다. 어뢰실은 휴게실이나 독서실로도 활용됐다. 한마디로 다용도실이다. 서희함엔 또 변기·세면대·샤워기가 별도로 있는 화장실이 2개다. 2024년 1월 해군이 전 세계에서 14번째로 여성 잠수함 승조원을 배출했는데, 장보고-Ⅲ의 개인 침대와 넉넉한 화장실 덕분에 가능했다. 제일 아래층은 리튬이온 배터리 저장 공간이다. 장보고-Ⅲ 배치-Ⅱ부터 무겁고 저장 용량이 작은 납 배터리를 가볍고 저장 용량이 큰 리튬이온 배터리로 바꿨다. 서희함은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 때문에 재래식 디젤 잠수함 가운데 가장 오래 잠함할 수 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추진체계는 세계 최초다. ━ 미국이 차기 호위함으로 노리는 배 서희함에서 조금 떨어진 부두엔 울산급 배치-Ⅲ 5번함 평택함(FFG-833)이 계류됐다. 이 배는 1월 27일 진수된 뒤 장비와 시스템 작동을 .검하는 STW(Setting To Work)가 한창이었다. 다음 달 정박 시운전에 들어가고, 해군 인도 목표는 내년 12월이다. 자율주행로봇(AMR)이 자재를 옮기고 있다. 한화오션 평택함은 3600t급 호위함으로 길이 약 130m, 폭 약 15m 규모다. 평택함의 복합센서 마스트엔 360도 전방위를 탐지·추적하는 4면 고정형 다기능 능동형 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추적 장비(IRST)가 들어있다. 선체고정형·예인형 소나는 적 잠수함을 잡아낸다. 모바일 릴게임 손오공 무장으론 5인치(구경 127㎜) 함포, 근접방어무기체계인 CIWS-Ⅱ, 해성 함대함 미사일, 청상어 경어뢰를 갖췄다.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에선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와 대함 유도탄 방어 유도탄(해궁)을 쏜다. 울산급 배치-Ⅲ는 미국 해군의 차기 호위함 후보로 거론된다. 미국의 USNI 뉴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한국의 울산급 배치-Ⅲ를 일본의 모가미급, 튀르키예의 이스탄불급과 함께 미 해군이 해외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울산급 배치-Ⅲ의 경쟁력은 강재 절단부터 해군 인도까지 30개월 안팎으로 걸리는 빠른 건조 속도다. 한화오션은 평택함의 선체 블록을 대형화해 탑재 수량을 절반가량 줄이는 공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작업 기간을 1~2개월 단축했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군은 울산급 배치-Ⅲ 1·2번함을 이미 실전배치했다. 성능 검증을 다 마쳤다는 뜻이다. 6번함은 내년 초 진수를 목표로 선대 작업 중이다.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사업관리 담당 김규백 상무는 “미국 측의 니즈(수요)가 궁극적으로 어디서 출발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며 “협의 과정에서 그 니즈에 따라 어떻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지 다양한 방식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선사업장은 ‘스마트 조선소’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특수선 제4공장은 잠수함 건조와 수상함 조립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실내 시설이다. 실내 작업공간은 기상 상황의 영향을 줄여준다. 한화오션은 이 같은 시설은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제4공장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과 스마트 크레인을 적용했다. 스마트 크레인은 무거운 함정 구조물을 옮기는 작업에서 사고 위험을 줄이고 정밀한 작업을 돕는다. 장애물 자동회피, 흔들림 방지, 인양물 정렬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 크레인 주변엔 자율주행로봇(AMR) 2대가 원하는 자재를 원하는 장소에 옮기고 있었다. 수기(手記)로 관리하던 자재엔 바코드가 붙여졌다. 생산 효율을 끌어올리려는 모습이었다. 한화오션 특수선생산계획팀 설재학 책임은 “AMR은 자동로봇으로 자재 불출·입고가 주 역할”이라며 “로봇 도입 후 작업자 대기 시간 단축, 근골격계 질환 예방,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백 상무는 “한화오션은 빠르게 변하는 해양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빠른 건조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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