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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퇴직연금 규모가 크게 늘면서 저축성보험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상반기 수입보험료가 큰 폭으로 늘었고, 2분기 말 적립금 잔액도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보사의 퇴직연금 수입보험료는 9조2431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4900억원)보다 42.4% 급증했다. 이는 보험업계 전체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생보사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터넷프리워크아웃 적립금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5년 2분기 말 기준 생보사 퇴직연금 적립금은 80조3963억원으로 전년 동기(73조3344억원) 대비 9.6%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DB형 61조6610억원 △DC형 14조2134억원 △개인형 퇴직연금(IRP) 4조5219억원이다. 여전히 DB형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지만, 저소득층 지원 성장 속도는 IRP와 DC형이 훨씬 빠르다. 최근 1년간 IRP 적립금은 17.1%, DC형은 9.7% 늘어난 반면, DB형은 8.6% 증가에 그쳤다.
업계는 이러한 흐름이 구조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화 심화와 지난 3월 단행된 국민연금 모수개혁 이후 퇴직연금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정부도 세제 혜택 확대와 디폴트옵션 제 모든분 도를 통해 개인형 퇴직연금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IRP는 세제 혜택과 증시 활황을 바탕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장기 계약 성격이 강해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되며, 특히 IRP·DC형 확대는 보험사가 지는 위험 부담이 적어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며 “저축성보험 판매가 줄어드는 상 기업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황에서 퇴직연금이 생보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사도 퇴직연금 시장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손보사 퇴직연금 수입보험료는 9조5419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2971억원)보다 15.0% 증가했다. 2분기 말 적립금은 15조6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늘었지만, 규모와 성장 폭 모두 생보 병합 사에는 미치지 못해 시장 전반의 성장세를 보완하는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