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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하, 이정민 기자]
▲ 남녀공학 전환 방침 동덕여대, 래커 제거 행사 안전상 우려로 취소 동덕여대가 2029년 남녀공학으로의 전환 방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온라인상에 학교를 대상으로 한 위협성 글이 확인돼 학교 측 주최로 4일 오후 서울 동덕여대 교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캠퍼스 건물 래커 제거 행사'가 취소됐다. 교문 앞 주위에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래커 글씨 검증완료릴게임 가 새겨져 있다.
ⓒ 이정민
"형식적으로는 공학 전환 논의에 학생들을 참여시켰지만 들러리 세운 거라고 볼 수밖에 없죠. 교원과 직원 각각 합쳐봤자 300명인데 학생 3000명과 동일하게 릴게임바다신2 본다니 말이 되나요." - 재학생 A(22)씨
"(공론화를 숙의하는) 타운홀 미팅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 자체가 녹음, 속기록, (미팅 내용의) 외부 유출 금지였어요. 내용도 '이미 공학 전환이 결정돼서 불가피하다'는 식의 답변이었구요. 이제는 실망을 넘어 무기력해지는 수준이예요. 결국 자기들끼리 정하고 '답정너' 식 바다이야기예시 으로 통보하는데..." - 재학생 B(28)씨
'공학 전환' 결정이 발표된 다음날인 4일, 동덕여대 캠퍼스 곳곳에는 여전히 학생들의 반대 시위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공학 전환 반대", "학생 의견 반영"을 요구하는 래커(유성페인트) 글씨와 대자보가 건물 벽과 바닥 여러 곳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이날 만난 학생들은 여전히 "공학 모바일릴게임 전환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학교가 보여주기식 의견 수렴으로 공학 전환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2029년부터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한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고 래커칠 시위를 벌이며 갈등이 커지자, 이후 동덕여대는 학생들과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 바다이야기룰 )를 꾸려 논의를 이어온 바 있다. 김 총장의 이번 발표는 지난 2일 공론화위가 발표한 공학 전환 권고를 수용한 결과다.
'학생 24표=직원 1표' 조치에 "불공정" 비판
▲ 지난 4일 동덕여대에 공학 전환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 이정민
김 총장 발표 다음날 <오마이뉴스>와 만난 학생들의 공통된 의견은 공론화위의 투표 결과가 "학생들 의견을 의도적으로 과소대표했다"는 것이었다. 앞서 공론화위는 '공학 전환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숙의기구 토론, 타운홀 미팅, 온라인 설문조사 등을 거쳤고 그 결과 공학 전환 선호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공론화위는 이 과정에서 학생·교원·직원·동문의 의견을 참여 인원과 상관없이 1:1:1:1의 비율로 반영했는데, 학생들은 이 점을 특히 문제삼았다. 예를 들어 최종 설문조사에 학생 2889명, 직원 124명, 교원 163명이 참여했는데 집단을 기준으로 동일 비중값을 적용하다 보니 직원의 1표가 학생 24표의 가치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본관 앞에서 만난 C(22)씨는 "(학생·교원·직원·동문의 의견을 집단별로) 1:1:1:1 비율로 반영했는데 공정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절대다수 학생들은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데 이를 축소해서 반영하기 위해 설계된 투표"라고 지적했다. 실제 공론화위가 지난 2일 발표한 권고안에 따르면 재학생 2059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71.3%가 '여대 유지'에 찬성 의견을 냈다.
또 다른 재학생 D(26)씨 역시 "재학생만 6000명이 넘고 그 중 약 2900여 명이 투표했는데 (124명만 투표한) 직원에 무려 24%의 가중치가 부여됐다"며 "권고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론화위가 낸 권고안은 무거운 주제인 만큼 일주일 고민해도 모자랄 판에 총장이 하루 만에 수용했다"며 "이미 답이 정해진 수순이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D씨는 "학교는 재학생들이 졸업하는 2029년부터 공학으로 전환한다지만 졸업한다고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연대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덧붙이기도 했다.
정문 앞에서 만난 E(22)씨는 "동문회장도 교수고, 직원과 교원 모두 학교에서 월급을 받 금전적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학교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겠나"라며 "결국 학교 측에 가까운 집단이 3(교원·직원·동문)이고 학생이 1이라 학생의 의견이 받아들여질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숙의기구를 만들어 겉으로는 학생들의 참여권을 보장했으나 형식적인 '보여주기'였고 진정 학생 의견을 수렴하려는 의지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 동덕여대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가 2일 발표한 권고안. 학생·교원·직원·동문의 응답값을 1:1:1:1로 동일한 비중을 적용해 결과값을 도출했다.
ⓒ 동덕여대 홈페이지 갈무리
"공론화 투명성 보장한다더니 녹음·속기도 불가"
공론화위 숙의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비판도 다수 제기됐다. 정문 앞에서 만난 F(21)씨는 "학교 측은 면담할 때 분명 공론화위의 투명성을 보장할테니 시위를 자제하라고 공지했지만, 실상은 내부 속기록조차 볼 수 없는 불투명한 밀실 공론화위였다"고 꼬집었다.
타운홀 미팅에 참여했다는 A(22)씨는 "학교에서 월급 받는 교수·직원은 학교 편일 수밖에 없고, 동문조차도 학교 측 입맛에 맞는 인사들만 포함됐다"며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을 지지하는 민주동문회 측이 타운홀 미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도 모두 거절 당했다. 학교 측은 총장 라인으로 알려진 총동문회 사람들로 동문을 채웠다"고 떠올렸다. 이어 "미팅 당시 동문 측 대표로 나온 이들이 '학생들 시위가 과격하다'고 비난하며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자 오죽하면 (주최 측이) 현장에서 제지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더해 A씨는 "학교 측은 학교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훼손하기 위해 외부 인원 2명을 고용하는 등 학생들의 입을 틀어막는 행보를 계속 보여왔다"며 "이후에 나온 (공론화위의) 공학 전환 권고와 총장의 수용은 결국 이미 결론을 내고 학생들에 통보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이날 예정됐다 취소된 래커 제거 행사도 비판했다. 당초 동덕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교내 래커 제거 행사'를 예고하며 학생 참가자들을 모집했으나, 전날 오후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온 뒤 캠퍼스 안전을 이유로 취소한 바 있다.
정문 앞에서 만난 G(23)씨는 "래커 제거 '행사'라고 지칭하는 것부터 불쾌하다"며 "학생들 투쟁의 결과물인 래커칠을 학생의 손으로 지우게 만드는 것부터 언론플레이를 위한 폭력적 행사"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학교가 승기를 잡았으니 학생들이 자신의 손으로 과오를 뉘우치고 갈등을 봉합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F씨 역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와 원만한 합의를 했다는 근거로 이용하려는 의도성 짙은 행사"라며 "학생들이 아직도 공학 전환에 반대 의견을 내고 있는 와중에 학생의 손을 빌어 래커를 제거한다는 것은 학생들을 기만하는 처사"라 덧붙였다.
동덕여대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동문 의견도 중요"
▲ 동덕여대 재학생연합, 공학 전환 방침 반대 1인시위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이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교문 앞에서 학교 측의 '2029년 남녀공학 전환 방침'이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남여공학 전환 반대 피켓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이정민
동덕여대가 공학 전환의 주요 근거로 내세우는 재정난을 두고도 학생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D씨는 "동덕여대는 국내 여대 중 현금 보유량이 가장 많다"며 "학교 재무제표 관련 자료를 봐도 이사단 회식비나 연봉 협상 고과 부분에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의 사용처와 목적성이 뚜렷하지 않은데 재정난이 왔다는 건 학교 운영 부실의 문제인 것이지 학생들 책임이 아니"라며 "문제의 원인을 잘못 진단한 채 수도관 고장났다고 온돌을 뜯어버리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E씨 역시 "이미 학교 시설 낙후, 교원 부족 문제에 대해 돈이 있어도 투자하지 않고 있다"며 "재정난은 핑계고 공학 전환이 된다 해서 (그로 인한 이익을) 학생들에 투자할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더해 "동덕여대는 여대를 선호하는 이들이 분명히 있기에 그나마 이 위치에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정작 타운홀 미팅이나 공론화 과정에서는 이러한 '여대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덕여대 측은 4일 <오마이뉴스>에 "(각 집단 별 1:1:1:1 비율을 적용한 것에 대해) 학생뿐 아니라 다른 학내 구성원인 교원, 직원, 동문들의 의견 수렴도 중요하다. 인원수대로만 따질 수 없다"며 "대학 평의원회도 교원 4명, 직원 2명, 학생 2명, 동문 1명 정도로 구성되게 돼있는데 공론화위의 투표에서 1:1:1:1의 비율을 적용한 것도 이 구성 비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공론화위에 들어온 학생 3명이 학생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이고, 타운홀 미팅에도 학생 수백 명이 참여했다"며 "(미팅 속기록은)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해 내부 논의를 외부에 공유하지 말자는 공론화위 구성원들의 합의에 따라 제공하지 않았다. (공론화 과정을) 불투명하게 운영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의 95%가 이미 시급하게 래커를 제거해야 한다고 동의한 상황"이라며 "(예정돼 있던 제거 행사에) 학생을 동원하지 않았고 신청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 지난 4일 동덕여대에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래커 글씨가 새겨져 있다..
ⓒ 이정민 기자 admin@gamemong.info
▲ 남녀공학 전환 방침 동덕여대, 래커 제거 행사 안전상 우려로 취소 동덕여대가 2029년 남녀공학으로의 전환 방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온라인상에 학교를 대상으로 한 위협성 글이 확인돼 학교 측 주최로 4일 오후 서울 동덕여대 교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캠퍼스 건물 래커 제거 행사'가 취소됐다. 교문 앞 주위에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래커 글씨 검증완료릴게임 가 새겨져 있다.
ⓒ 이정민
"형식적으로는 공학 전환 논의에 학생들을 참여시켰지만 들러리 세운 거라고 볼 수밖에 없죠. 교원과 직원 각각 합쳐봤자 300명인데 학생 3000명과 동일하게 릴게임바다신2 본다니 말이 되나요." - 재학생 A(22)씨
"(공론화를 숙의하는) 타운홀 미팅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 자체가 녹음, 속기록, (미팅 내용의) 외부 유출 금지였어요. 내용도 '이미 공학 전환이 결정돼서 불가피하다'는 식의 답변이었구요. 이제는 실망을 넘어 무기력해지는 수준이예요. 결국 자기들끼리 정하고 '답정너' 식 바다이야기예시 으로 통보하는데..." - 재학생 B(28)씨
'공학 전환' 결정이 발표된 다음날인 4일, 동덕여대 캠퍼스 곳곳에는 여전히 학생들의 반대 시위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공학 전환 반대", "학생 의견 반영"을 요구하는 래커(유성페인트) 글씨와 대자보가 건물 벽과 바닥 여러 곳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이날 만난 학생들은 여전히 "공학 모바일릴게임 전환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학교가 보여주기식 의견 수렴으로 공학 전환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2029년부터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한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고 래커칠 시위를 벌이며 갈등이 커지자, 이후 동덕여대는 학생들과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 바다이야기룰 )를 꾸려 논의를 이어온 바 있다. 김 총장의 이번 발표는 지난 2일 공론화위가 발표한 공학 전환 권고를 수용한 결과다.
'학생 24표=직원 1표' 조치에 "불공정" 비판
▲ 지난 4일 동덕여대에 공학 전환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 이정민
김 총장 발표 다음날 <오마이뉴스>와 만난 학생들의 공통된 의견은 공론화위의 투표 결과가 "학생들 의견을 의도적으로 과소대표했다"는 것이었다. 앞서 공론화위는 '공학 전환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숙의기구 토론, 타운홀 미팅, 온라인 설문조사 등을 거쳤고 그 결과 공학 전환 선호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공론화위는 이 과정에서 학생·교원·직원·동문의 의견을 참여 인원과 상관없이 1:1:1:1의 비율로 반영했는데, 학생들은 이 점을 특히 문제삼았다. 예를 들어 최종 설문조사에 학생 2889명, 직원 124명, 교원 163명이 참여했는데 집단을 기준으로 동일 비중값을 적용하다 보니 직원의 1표가 학생 24표의 가치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본관 앞에서 만난 C(22)씨는 "(학생·교원·직원·동문의 의견을 집단별로) 1:1:1:1 비율로 반영했는데 공정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절대다수 학생들은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데 이를 축소해서 반영하기 위해 설계된 투표"라고 지적했다. 실제 공론화위가 지난 2일 발표한 권고안에 따르면 재학생 2059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71.3%가 '여대 유지'에 찬성 의견을 냈다.
또 다른 재학생 D(26)씨 역시 "재학생만 6000명이 넘고 그 중 약 2900여 명이 투표했는데 (124명만 투표한) 직원에 무려 24%의 가중치가 부여됐다"며 "권고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론화위가 낸 권고안은 무거운 주제인 만큼 일주일 고민해도 모자랄 판에 총장이 하루 만에 수용했다"며 "이미 답이 정해진 수순이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D씨는 "학교는 재학생들이 졸업하는 2029년부터 공학으로 전환한다지만 졸업한다고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연대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덧붙이기도 했다.
정문 앞에서 만난 E(22)씨는 "동문회장도 교수고, 직원과 교원 모두 학교에서 월급을 받 금전적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학교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겠나"라며 "결국 학교 측에 가까운 집단이 3(교원·직원·동문)이고 학생이 1이라 학생의 의견이 받아들여질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숙의기구를 만들어 겉으로는 학생들의 참여권을 보장했으나 형식적인 '보여주기'였고 진정 학생 의견을 수렴하려는 의지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 동덕여대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가 2일 발표한 권고안. 학생·교원·직원·동문의 응답값을 1:1:1:1로 동일한 비중을 적용해 결과값을 도출했다.
ⓒ 동덕여대 홈페이지 갈무리
"공론화 투명성 보장한다더니 녹음·속기도 불가"
공론화위 숙의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비판도 다수 제기됐다. 정문 앞에서 만난 F(21)씨는 "학교 측은 면담할 때 분명 공론화위의 투명성을 보장할테니 시위를 자제하라고 공지했지만, 실상은 내부 속기록조차 볼 수 없는 불투명한 밀실 공론화위였다"고 꼬집었다.
타운홀 미팅에 참여했다는 A(22)씨는 "학교에서 월급 받는 교수·직원은 학교 편일 수밖에 없고, 동문조차도 학교 측 입맛에 맞는 인사들만 포함됐다"며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을 지지하는 민주동문회 측이 타운홀 미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도 모두 거절 당했다. 학교 측은 총장 라인으로 알려진 총동문회 사람들로 동문을 채웠다"고 떠올렸다. 이어 "미팅 당시 동문 측 대표로 나온 이들이 '학생들 시위가 과격하다'고 비난하며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자 오죽하면 (주최 측이) 현장에서 제지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더해 A씨는 "학교 측은 학교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훼손하기 위해 외부 인원 2명을 고용하는 등 학생들의 입을 틀어막는 행보를 계속 보여왔다"며 "이후에 나온 (공론화위의) 공학 전환 권고와 총장의 수용은 결국 이미 결론을 내고 학생들에 통보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이날 예정됐다 취소된 래커 제거 행사도 비판했다. 당초 동덕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교내 래커 제거 행사'를 예고하며 학생 참가자들을 모집했으나, 전날 오후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온 뒤 캠퍼스 안전을 이유로 취소한 바 있다.
정문 앞에서 만난 G(23)씨는 "래커 제거 '행사'라고 지칭하는 것부터 불쾌하다"며 "학생들 투쟁의 결과물인 래커칠을 학생의 손으로 지우게 만드는 것부터 언론플레이를 위한 폭력적 행사"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학교가 승기를 잡았으니 학생들이 자신의 손으로 과오를 뉘우치고 갈등을 봉합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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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동문 의견도 중요"
▲ 동덕여대 재학생연합, 공학 전환 방침 반대 1인시위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이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교문 앞에서 학교 측의 '2029년 남녀공학 전환 방침'이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남여공학 전환 반대 피켓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이정민
동덕여대가 공학 전환의 주요 근거로 내세우는 재정난을 두고도 학생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D씨는 "동덕여대는 국내 여대 중 현금 보유량이 가장 많다"며 "학교 재무제표 관련 자료를 봐도 이사단 회식비나 연봉 협상 고과 부분에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의 사용처와 목적성이 뚜렷하지 않은데 재정난이 왔다는 건 학교 운영 부실의 문제인 것이지 학생들 책임이 아니"라며 "문제의 원인을 잘못 진단한 채 수도관 고장났다고 온돌을 뜯어버리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E씨 역시 "이미 학교 시설 낙후, 교원 부족 문제에 대해 돈이 있어도 투자하지 않고 있다"며 "재정난은 핑계고 공학 전환이 된다 해서 (그로 인한 이익을) 학생들에 투자할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더해 "동덕여대는 여대를 선호하는 이들이 분명히 있기에 그나마 이 위치에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정작 타운홀 미팅이나 공론화 과정에서는 이러한 '여대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덕여대 측은 4일 <오마이뉴스>에 "(각 집단 별 1:1:1:1 비율을 적용한 것에 대해) 학생뿐 아니라 다른 학내 구성원인 교원, 직원, 동문들의 의견 수렴도 중요하다. 인원수대로만 따질 수 없다"며 "대학 평의원회도 교원 4명, 직원 2명, 학생 2명, 동문 1명 정도로 구성되게 돼있는데 공론화위의 투표에서 1:1:1:1의 비율을 적용한 것도 이 구성 비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공론화위에 들어온 학생 3명이 학생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이고, 타운홀 미팅에도 학생 수백 명이 참여했다"며 "(미팅 속기록은)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해 내부 논의를 외부에 공유하지 말자는 공론화위 구성원들의 합의에 따라 제공하지 않았다. (공론화 과정을) 불투명하게 운영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의 95%가 이미 시급하게 래커를 제거해야 한다고 동의한 상황"이라며 "(예정돼 있던 제거 행사에) 학생을 동원하지 않았고 신청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 지난 4일 동덕여대에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래커 글씨가 새겨져 있다..
ⓒ 이정민 기자 admin@gamemong.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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