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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 BYD 전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AFP)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전기차 전환기를 맞아 지각변동을 겪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은 자동차의 본고장에서 신모델과 최신 기술을 앞세워 전통 브랜드를 압박하고 현대차와도 존재감을 겨룰 전망이다.

22일 IAA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비야디( 무직자보증인대출 BYD), 샤오펑(XPENG), 립모터(LEAPMOTOR), 아이토(AITO), 광저우자동차(GAC), 둥펑자동차 포팅(FORTHING), 창안자동차(CHANGAN), 링크투어(Linktour) 등 중국 완성차 업체 8곳이 참가한다.
이들 업체는 행사 첫날부터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의 전략과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중국 주휴수당 미지급 전기차 1위인 비야디는 ‘새로운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을 주제로 메인 스테이지 발표를 배정받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과 전략적 중요성을 과시할 예정이다.
재작년 열린 IAA에서도 중국 업체들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첨단 배터리 등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BYD는 벤츠보다도 넓은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최신 전기차 6종을 무대 인천우리캐피탈 에 올려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또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를 처음 공개하고, 배터리와 차체를 일체화한 혁신 기술을 발표하며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최근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야디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럽 시장 맞춤형 프리미엄 신모델과 초고속 충전 플랫폼, 자 수익공유형 모기지론 율주행·스마트 커넥티비티 기술, 차세대 초고속 충전 솔루션 등을 대거 공개하며 현지 업체들의 긴장감을 높일 전망이다.
아울러 샤오펑은 ‘AI가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유럽의 변화하는 모빌리티 수요에 맞춘 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 세계 최초로 AI가 적용된 전기 스포츠 세단을 공개하고 자율주행·스마트 콕핏·AI 기반 모빌리티를 아우 개인회생상담사례 르는 통합 생태계 구상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중국 업체들의 대거 참여는 불확실성이 커진 미국 시장을 대신해 유럽 공략에 나선 전략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내달 말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전면 폐지하고 수입차 관세까지 부과하면, 현지 전기차 판매는 최대 37%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유럽연합은 올해부터 탄소 배출 규제를 본격 시행하고 각국 정부가 보조금을 확대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자토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28개국 전기차 판매량은 14만 42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신차 판매는 0.3% 줄었지만 전기차는 25%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기업용 전기차 판매 의무제 등 인센티브 확대가 예정돼 있어 성장세가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그룹도 이번 IAA에 참가해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2’(가칭)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연내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과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수소차 넥쏘도 잇따라 선보인다. 기아 역시 EV3에 이어 EV4·EV5를 투입하고 내년에는 소형 전기 SUV EV2를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