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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는 마치 모델 남성의 지었나 또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우리투자증권 제공]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한때 업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던 증권사를 매각한 지 딱 10년 만에 같은 이름의 증권사가 재출범했다. 우리금융그룹의 민영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뺐던 이’를 다시 채웠다. 업계는 그때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재출범 당시부터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공언했다. 대형사였던 과거 우리투자증권과 달리 업계 18위권 중형사 수준의 자기자본을 가지고 시작한 우리투자증권의 키는 남기천(사진) 대표가 잡았다신한증권모바일
.

남 대표는 지난해 8월 출범식에서 “5년 내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하고, 10년 내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위한 자기자본 4조원을 넘어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주 역시 그룹 차원에서 펀드를 조성해 우리투자증권에 밀어줄 것을 약속했다.

재출범 1년이 지난 올해바다이야기백경
,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평가는 ‘순항 중’이다.

남 대표는 “작년 8월 1일 우리투자증권이라는 이름으로 첫 발걸음을 내디뎠던 그 날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다함께 ‘우투’를 외치며 느꼈던 기대와 설렘, 그리고 그 긴장감이 여전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1년의 여정을 되돌아 보면, 신생 증권사로서 우리를바다이야기무료
바라보는 낯선 시선을 묵묵하게 견디며 우려 섞인 목소리에는 진정성과 가능성으로 답해 왔다”며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됐기에 종합증권사로서 체계를 빠르게 갖추고, 녹록치 않은 대외 환경 속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재출범 전 우리투자증권은 2014년 NH농협지주가 인수했다. 지금 N알라딘게임예시
H투자증권은 자본금 기준 ‘톱 3’ 증권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년 만에 재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은 더 이상 그때의 위상이 아니었다.

시중은행을 포함한 지주를 등에 업고 있지만, 이미 견고하게 자리잡은 기존의 대형 증권사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컸다.

우량주순위
투자중개업 추가등록과 단기 금융업 인가만 받은 상태로 시작했고, 투자매매업은 예비인가만 받은 상황이었다. 종합증권사를 위한 투자매매업 본인가는 올해 3월에야 나왔다. 본인가를 획득한 뒤에야 기업공개, 파생상품 거래 등 투자은행(IB) 업무 등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었다.

남 대표는 “3월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고, 종합증권사로서 실질적 출범 첫 해인 올해의 경우 상반기까지 순영업수익 925억원, 당기순이익 171억원으로 지난해 우리종금 상반기 실적보다 각각 88억원, 133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증권사의 기본이 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한 것도 올해 3월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불과 4개월 만에 고객예탁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신규 계좌도 크게 늘며 상위권 대형사에 버금가는 고객 유입 실적을 기록했다.

그는 “리그테이블 실적은 더 놀랍다”며 “본인가를 획득하자마자 2분기 기준 국내채권 대표주관 1조8500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고, 여전채와 AB도 각각 4위, 14위 등 리그 테이블 상단으로 바로 직행했다”고 강조했다.

세일즈앤트레이드(S&T) 운용자산과 운용수익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회사의 ‘캐시카우’인 종금 사업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수익 창출을 모두 성공했다. 금리 하락과 치열한 업계 경쟁에도 우량여신 비율을 끌어올리고, 예년 수준의 상반기 순영업수익을 달성했다.

향후 성장성도 밝아졌다. 지난달 1일자로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편입되며 우리금융그룹은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완성됐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룹 내에서 CIB 성과를 견인하고, 연금과 자산관리 등 그룹의 비이자이익을 제고하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직원을 향해 새로운 숙제도 제시했다. 남 대표는 “그룹의 전방위적인 AX 추진에 맞춰 증권사 고유의 인공지능 사용 케이스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회사의 디지털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마치 2G에서 5G로 직행하는 것처럼 미래 증권사의 사업모델을 먼저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으로 AX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