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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완전 자립'을 목표로 광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첨단3지구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전력계통 한계로 당초 수립한 1단계 사업의 2분의 1수준인 18㎽로 대폭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부가 최근 호남권 전력망 재분배 조치에 나섰지만 첨단3지구는 이미 승인돼 그 기회마저 얻지 못하게 됐다.
6일 광주광역시와 광주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2022년도부터 첨단3지구에 민간기업과 함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 후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했다.
첨단3지구는 부지와 입지 조건상 태양광·풍력 등 대체에너지 활용은 어려워 최소한의 공간에 아파트값 설치가 가능한 수소연료전지로 집약된 에너지 체계를 계획했다.
산단 내 자체 연료전지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통해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단지 내 총 용량은 99.9㎽급이며, 총 공사비가 투자금액과 보상비·공사비 등을 포함해 7천 억에서 최대 1조 원 대로 추산됐다.
그러나 지난해 분산 우리카드사 에너지 사업 1단계인 39.6㎽급 발전소 설치가 전력계통망 포화와 송전망 제한으로 인해 각각 8.8㎽, 9.68㎽만 허가돼 최종 18.48㎽로 확정됐다.
특히 지난달 15일 정부와 한국전력이 지난해 전력망 포화로 중단됐던 호남권 재생에너지 신규 계통접속을 일부 재개한다고 발표했으나 첨단3지구는 혜택에서 제외됐다.
정부와 단위농협 인터넷뱅킹 한전의 조처는 미진행 '허수 사업자'의 허가 용량을 회수해 진성 사업자와 신규 프로젝트에 최대 2.3GW를 재분배하는 방안인데, 이미 사업허가가 끝난 첨단3지구 등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첨단3지구는 오는 2031년 전력계통망 허가 전까지 계획 대비 50% 이상 낮아진 발전에너지로만 산단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득 7분위 이하 자립산단 본연의 기능과 기업 입주 여건이 약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단계적으로 전력 계통을 확충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2027년 준공 후 입주기업 증가에 맞춰 전략 계통을 확충하면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해당 사업을 차질없이 채무조정신청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