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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이나 없다면 맴도는 잘생겼지? 다치고주역 상경의 세 번째 괘는 수뢰둔(水雷屯)이다. 둔을 ‘준’이라고도 읽는다.


이 괘는 물 밑에 용이 빠져 있어 아직 시절을 못 만나 잠용 물용(潛龍 勿用)이다. 즉 용이 물속에 있어 날지 못하고 움직이는 것이 어렵다.






육십사괘 중에서 4대 난괘, 즉 둔(3 屯), 감(29 坎), 건(39 蹇), 곤(47 困)괘 중의 하나다. 둔(屯)이라는 글자는 씨앗이 나오는 모양이다. 땅 위로 씨앗이 발아돼 솟아 나오는 모습이다. 하괘 즉, 땅 밑에는 뿌리가 구부러져 있는 모양으로 봄이 다가오면 자라서 나오려고 몸부림 저신용자중고차전액할부 치는 모양이고, 땅 위에는 상괘 감수(坎水)가 얼어있고 응결돼 있어 나오기 어려운 형상이다. 땅 속의 벌레가 움직이면서 위로 나오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이기도 하다.

수뢰둔에서 수(水)는 겨울이고 뇌(雷)는 봄이다. 용뢰(龍雷)가 물 속에서 움직여 나와야 하는데 아직 얼음이 얼어 있어 못나오고 있다. 그래서 둔괘는 둔난(屯 빌라후순위담보대출 難)의 어려운 시기임을 알 수 있다.
둔괘는 건과 곤, 하늘과 땅이 만나 자식을 잉태한 모습으로 상괘 양수 속에 하괘 장남이 자라고 있는 상이다.
서괘전에서는 ‘천지가 생긴 연후에 만물이 생기고 천지간에 가득찬 것이 만물인 까닭에 둔으로 받는다’고 해 ‘유천지연후 만물생언 영천지지간자유만물 고 수지이둔’(有天地然後 萬物 돈워리대부중개 生焉 盈天地之間者唯萬物 故 受之以屯)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둔괘<<※각주=상왈(象曰), 구름과 우레가 둔이다. 군자는 일을 경륜한다(雲雷屯 君子以, 經綸). 둔괘는 감궁이세로 괘는 유월에 속한다(坎宮二世 卦屬六月). 납갑은 庚子 庚寅 庚辰 戊申 戊戌 戊子이다. 유월 및 납갑에 생한 자는 공명과 부귀인이 된다(如生於六月及納甲者 功名富貴人也 대학생대출이자싼곳 ). 또 이월부터 팔월에 이르러서는 그 시를 득한 자이니 복이 두텁고(又二月至八月 得其時者 爲福厚), 나머지 달에 이를 득한 즉 무슨 일을 하지 말라(餘月得此 則勿用有攸往)>>는 어려움의 시작으로 시작할 때의 어려움, 창조에 있어서 둔난의 시기이다. 상전(象傳)에서도 이를 하늘과 땅이 서로 만나 교류를 시작할 때의 어려움이라 해 ‘천지시교난생’(天地始交難生 대부업등록신청서 )이라 한다.
상·하괘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감수는 이전투구(泥田鬪狗)를 하는 괘인데 감수가 상괘에 있으면 이전투구를 끝내고 힘없이 늘어져 쉬고 있는 형상이고, 하괘 진괘는 실력있고 추진력이 강한 양괘(陽卦)로 지각변동(地殼變動)을 일으키면서 이 괘 전체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나 이러한 변화를 상괘가 힘이 없어 받쳐주지를 못해 좌절하고 만다. 따라서 아직은 움직이지 말고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둔괘’라 한 것이다.
둔괘의 상은 용이 물속에 거하면서 움직이는 용거천수지과(龍居淺水之課)이고 용동수중지상(龍動水中之象)이며, 천지가 만나 만물이 생기기 시작되는 만물시생지상(萬物始生之象)이고 땅 속의 풀, 벌레가 지상으로 나오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편안하지 못한 초매불녕지의(草昧不寧之意)의 뜻을 함축하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수뢰둔괘(屯卦)의 괘사에서 ‘둔, 원형이정 물용유유왕 이건후’(屯, 元亨利貞 勿用有攸往 利建侯)라고 한다. 즉 ‘둔괘는 크게 형통하나 정도를 지키는 것이 이롭다. 앞으로 나아가지 말고 제후를 세우는 것이 이롭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어려운 시기이니 최선의 노력을 다하되, 너무 적극적으로 나아가지 말고 직접 나서지 말며 대리인을 세워 추진하는 것이 이롭다’고 말하고 있다.
천하를 통일해도 처음에는 천자(天子)가 모든 땅을 다 다스릴 수가 없으니 지역의 맹주인 제후(帝侯)들을 세워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고로 둔난(屯難)의 때에 가장 먼저 대처해야 하는 일은 우수한 사람을 발탁해 제후를 세워 다스리고 자신도 신고간난(辛苦艱難)을 감수해 나아가야 한다.
둔괘의 시기에는 천지가 처음 생겨났을 때와 같은 상황으로 아직은 어둡고 날이 밝지 않아 시기가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에 바람, 사업, 취업, 시험, 전업, 혼인 등은 멈추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또한 장남이 중남 밑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에 서로 간에 분쟁이 있고 집안 소동(騷動)이 일어나기 쉽다.
병은 초기로서 내괘 진뢰가 ‘흔들린다’는 상에서 각기병, 외괘 감수를 보고 가슴병, 객혈, 구토, 변비, 월경불순이라 하고 호괘(互卦)의 간산을 보고 식체(食滯)라고도 보며 잉태는 출산의 고민(始交難生)이 있다. 기다리는 사람이나 가출인, 분실물(分失物) 등은 돌아오지 않고 찾기 힘들다. 날씨는 둔의 혼돈이라는 의미에서 구름이 짙은 흐린 날씨로 변동이 심하다.

수뢰둔괘는 역위생괘(易位生卦)를 쓰면 안된다.






수뢰둔을 역위하면, 즉 본인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하괘를 상괘의 위로 역위생괘하면 뇌수해(雷水解)가 돼 문제가 해결 되는 상이다. 그러나 둔괘는 혼미(昏迷)하고 아직은 때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이 오기를 기다리거나 상대방이 오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이지 먼저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불리하다.

수뢰둔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괘인가? 다음에서 괘의 래왕(來往)을 살펴보면 중뢰진(重雷震)에서 수뢰둔이 되고 산뢰이(山雷頤)로 행한다.

운이생괘(運移生卦)나 래왕생괘는 양효가 음효를 넘어 또는 음효가 양효를 넘어 한 개의 효씩 올라가거나 내려오는 효의 이동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양효가 양효를 넘거나 음효가 음효를 넘어 나갈 수는 없는 원칙이 있다.






수뢰둔은 중뢰진에서 뜻밖에 놀란 일을 당하고 구사(九四)가 오효로 움직여 수뢰둔이 됐으며 둔의 고통, 고뇌에서 나아가 구오(九五)가 상효로 이동해 산뢰이(山雷頤)가 돼 말다툼, 서로간의 대치(對峙)의 상이 된다. 그렇다면 중뢰진은 지화명이(地火明夷)에서 왔고, 명이는 지택임(地澤臨)에서 왔음을 유추할 수 있다.


운이생괘를 활용한 ‘실점예’로서, 중국 춘추전국시대<<※각주=춘추전국시대, BC 8세기에서 BC 3세기에 이르는 중국 고대의 변혁시대를 말한다. 즉 주(周)나라는 BC. 771년에 수도를 시안(西安)에서 뤄양(洛陽)으로 천도하는데 천도 이전의 시대를 서주시대, 이후를 동주시대라고 한다. 동주시대는 춘추(春秋)시대와 전국(戰國)시대로 나눠진다. 춘추시대는 주왕조가 도읍을 옮긴 때로부터 진나라(晉, 周 무왕의 둘째아들 唐叔虞가 건립 BC 1042~BC 376)의 대부(大夫)인 한(韓)·위(魏)·조(趙) 삼씨가 진나라를 분할해 제후로 독립할 때까지의 시대를 말한다(BC 403년). 전국시대는 그 이후부터 진(秦)나라가 천하를 통일한 BC 221년까지다. 춘추(春秋)는 공자가 엮은 노(魯)나라의 역사서인 ‘춘추(春秋)’에서 유래됐고, 전국(戰國)은 한(漢)나라 유향(劉向)이 쓴 ‘전국책(戰國策)’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진(晉)나라가 대군인 ‘초(楚)나라와 전쟁에서 승리 가능성 여부’를 입서해 ‘지뢰복 불변괘 ’(地雷復 不變卦)를 득괘했다.






가장 간단한 판단방법은 무동괘(無動卦)이니 하괘는 아군, 상괘는 적군으로 보고, 이 경우 오행의 생극제화(生剋制化)로 목극토(木剋土)하니 진나라가 이김을 알 수 있다.

이를 운이생괘법으로 점고해 보면, 복괘(復卦)는 11월 북방 자월(子月)괘로서 동지에는 일양(一陽)이 시작된다. 이 때 두 나라의 위치가 황하의 북쪽에는 진나라. 남쪽에는 초나라가 있어서 북방에 있는 진나라가 남쪽에 있는 초나라를 공격하는 양상이 지뢰복괘의 초효 일양이 이양(지수사), 삼양(지산겸), 사양(뇌지예), 오양(수지비), 육양(산지박)으로 운이(運移)해가는 모습과 꼭 같다.

육양의 마지막에는 박괘(剝卦)의 머리에 해당하니 초왕의 머리를 쏘면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판단하고 실제로 초왕의 눈을 화살로 쏘아 맞춰 이겼다.






또한 득괘한 지뢰복괘의 하괘의 진뢰는 북의 진나라이고 상괘의 곤토에는 남의 초나라에 해당하니 곤토의 자리에 남 이화(南 離火)를 대입시키면 화뢰서합(火雷噬嗑)괘가 되고 서합괘는 하괘의 진(震)의 화살이 날아가서 상괘인 이화의 눈을 쏘는 상이 되니 초왕(楚王)의 눈을 화살로 쏘아 전쟁에서 이긴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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