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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주말 또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얼마 전 남부지방과 충청권에 내린 극한 호우로 피해가 여전한 상황에서, 같은 지역에 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걱정인데요.
200년을 내다보고 쌓은 제방조차, 이를 훨씬 뛰어넘는 500년에 한 번 올 만한 폭우에 무너지고 있습니다.
현인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7일 새벽.
충남 삽교천 구만교 유역에 3시간 사이 226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5백 년 강우 빈도, 즉 5백 년에 한 번 올 만한 극한 폭우 예상치 221mm를 넘은 겁니다.
주부당일대출 환경부가 촬영한 당시 영상을 보면 삽시간에 불어난 수위에 제방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흙탕물이 마을을 덮쳤습니다.
무너진 제방 35m 사이로 약 270만 톤, 여의도를 1m 높이로 채울 수 있는 흙탕물이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제방은 200년 빈도의 폭우를 버티도록 설계됐지만 500년 빈도 폭우에 무력해졌 남양주별내지구지도 습니다.
게다가 제방의 안전 등급도 D 등급으로 보강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붕괴 닷새 뒤, 복구공사가 한창인 현장을 가봤습니다.
주민들은 제방 위를 지나는 다리 밑부터 터졌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합니다.
[박명래/예산군 별리2리 주민] "다리 양쪽으로 터졌고, 조그만 구멍이 점점 커졌고 퇴직금 지급기준 , 제방 지천 위에서 내려오는 물도 터지고, 저기도 터지고‥"
방재 전문가 역시 제방과 다리가 연결되는 구조적 취약 지점에서 붕괴가 시작됐다고 진단합니다.
[권현한/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제방 안에 교각이 들어가 있는 상태고 그런 구조가 제방을 악하게 할 수 있었겠죠."
가뜩이나 약해진 제방을 설 휴일수당 계 한도를 뛰어넘는 극한 폭우가 밀어냈다는 얘깁니다.
[권현한/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강우가 (200년) 계획 홍수를 넘었고, 시간이 유지되면서 지반이 약한 부분에서 물이 새어 나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500년 빈도 폭우가 현실이 된 상황에서 높아진 홍수량 기준을 적용해 봤을 때
전국의 제 취득세 감면 방 3만 6천여 km 중 27.6%에 보강이 필요하고 20.5%는 제방 신설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연평균 2회 안팎이던 극한 호우가 2020년대 들어 6.8회로 3배 이상 증가한 상황.
정부는 낡은 기준을 당장 고칠 때가 됐다고 말합니다.
[김성환/환경부 장관] "(기존의 하천 설계 기준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취약한 지역일수록 ‘200년 빈도 이상’으로 보고, 전체적으로 기후 위기 시대에 맞는 물관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지자체가 관리하는 지방 하천이 폭우에 더 취약하다는 현실까지 반영한 제방 보강 대책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현인아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허유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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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허유빈
현인아 기자(inna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44012_367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