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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을 넓히는 세제 개편안에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 사태로 동학개미(국내 주식시장 개인투자자)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악수는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며 취임 인사부터 국민의힘을 배제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명단에 포함한 광복절 특사 논란이 겹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무직자통신연체자대출 250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질문에 대한 긍정 평가는 56.5%였다.
전주 대비 6.8%포인트(p) 급락으로 취임 뒤 최저치다. 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6월 둘째 주 58.6%로 시작해 7월 첫 주 62.1%로 60%를 넘긴 뒤 60%대를 유지해 오다 6주 만에 다시 50%대로 내려갔다.
주택담보대출 서류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6.8%p 상승한 38.2%였다.
일간 지표로 보면 주 후반인 7일 김건희 여사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긍정 평가가 1.7%p 오른 57.1%로 소폭 반등이 있었으나 하락세를 엎진 못했다.
리얼미터는 "주초 주식 양도세 논란과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국민 불신을 키웠다"며 "정 꿈에론무직자 대표의 국민의힘 패싱 등 대치 정국을 심화하는 행보가 보수층과 중도층 반감을 샀고, 주 후반 광복절 조국·윤미향 사면 논란까지 겹쳤다"고 분석했다.
양도세 대주주 기준은 전날(10일) 고위당정협의회에 민주당이 '50억 원 유지' 입장을 전했으나 당정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여진이 관측된다. 조 전 대표 사면의 경우 이 대통령이 이 서울직장인 날 오후 임시 국무회의에서 결론을 낼 예정이다.
긍정 평가는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인 호남을 비롯해 전 권역에서 하락했다. 광주·전라의 경우 3.5%p 하락한 78.2%로 70%대에 들어섰다.
연령대별로도 최고 지지층인 40대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40대는 6.5%p 하락한 70.0%였고, 낙폭이 가장 공동명의 대출 큰 건 70대 이상(12.9%p 하락한 45.3%)이었다.
보수층의 긍정 평가는 28.4%, 중도층은 58.8%로 각각 전주 대비 9.7%p, 6.6%p 떨어졌다.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은 떨어지고 국민의힘은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6.1%p 하락하며 7주 만에 50% 선이 무너진 48.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1%p 오른 30.3%로 6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지난주 27.3%p에 달했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18.1%p까지 좁혀졌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이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및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2.0%p, ±3.1%p다. 응답률은 각 5.2%, 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