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경 본 대표가 자체 개발한 드론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본


'한국 피지컬 인공지능(AI)의 뼈대'를 만들겠다는 큰 포부를 내건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국방과 재난 대응용 자율 로보틱스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본'은 최근 미국 벤처캐피털 서드 프라임 등에서 시드 투자금 1200만달러(약 170억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본을 이끄는 이도경 대표는 AI 지식재산권 (IP) 통합관리 솔루션 기업 마크비전의 공동창업자다. 이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하드 바다이야기 웨어와 로봇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접하면서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가 피지컬 AI에 있다고 판단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마크비전을 떠나 피지컬 AI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자신의 비전에 공감하는 인재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올해 1월 창업한 본에서는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 신경과학 박사, 조지아공대 항공우주공학 박사, UC버 바다이야기슬롯 클리 수학 박사, 제너럴모터스(GM) 출신 엔지니어를 비롯해 미국 국방부, 한미연합사령부 지상군 정보작전 운영실(CGIOC), 노스럽그루먼 등 국방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글로벌 인재 30여 명이 일하고 있다.
본이 지향하는 방향은 단순한 AI 기업이 아니다. AI 기반 의사결정 알고리즘, 정밀 하드웨어, 제조 기술을 통합한 '풀스택 피지 사이다쿨 컬 AI' 구축이 핵심이다. 설계부터 양산까지 가능한 완결형 제조 시스템을 바탕으로 로보틱스 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방 분야에 집중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디펜스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미국에는 팰런티어와 안두릴, 유럽에는 헬싱, 이스라엘에는 켈라 같은 디펜스테크 기업이 있지만 아시 릴박스 아를 대표하는 플레이어는 없다"며 "본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로보틱스 산업의 성장은 결국 대량 생산에서 비롯되는데, 그 기회는 국방산업과 맞물려 있다"고 덧붙였다. 본은 창업 초기인 현재 드론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본은 연구개발(R&D)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하드웨어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기 위 오징어릴게임 해 올여름 드론 기업 디메이커스를 인수했으며 현재 경북 상주시가 추진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안선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