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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


파월 “트럼프 관세 없었다면 금리 더 낮췄을 것”
ABC뉴스는 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중앙은행 정책포럼에서 내놓은 통화정책 관련 발언에 대해 “이번 달 기준금리 인하 애니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올해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4.25~4.5%를 유지했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29~30일 개최된다.
파월 의장은 포럼에서 ‘이번 달 FOMC에서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말할 수 없다. 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회의마다 판단하고 머니홀릭 있다”며 “어떤 회의를 배제하지도, 특정 회의를 확정하지도 않겠다. 모든 것은 데이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달려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뒤이어 ‘관세가 아니었으면 금리 인하를 더 많이 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의에 파월 의장은 “그렇게 생각한다. 본질적으로 우리는 관세의 규모, 그리고 관세 결과로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당 700만원 대출 히 올라간 것을 보고 우리는 (인하를) 보류했다. 관세를 제외하고 보면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기대하고 희망했던 대로 정확히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관세의 실질적인 영향이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여름 동안 일부 수치가 더 높아질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거나 낮을 수도 있고 제2금융권대출조건 더 늦거나 빠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또 다른 연준 위원들이 연내 추가 금리인하를 지지한다고 전하면서 “대부분이 올해 남은 네 차례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재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한, 기다렸다가 관세 영향이 무엇인지 보는 것이 신중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학자금대출 거절
현 금리수준 평가 이례적…트럼프 ‘친필’ 압박 하루만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아니었다면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더 낮았을 것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동안 관세 정책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여러 차례 언급한 적이 있지만, 현재 금리 수준을 직접적으로 판단하는 취지의 발언은 한 적이 없어서다. 이는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특히 타이밍이 오묘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전날에 트루스소셜에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낮은 나라가 34국에 달한다는 ‘친필’ 게시물을 게재하며, 미국도 기준금리를 1% 또는 그 이하로 대폭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당신은 늘 그렇듯 ‘너무 늦었다’. 당신은 미국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고, 지금도 계속 그러고 있다. 금리를 대폭 낮춰야 한다”고 썼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파월 의장은 최근 몇 주 동안 9월 이전에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신호를 보냈다. 7월 금리인하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해 왔다”며 이날 발언은 “입장이 완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실이라면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높아지더라도, 그 폭이 연준의 예상보다 작다면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 참가자들의 7월 금리인하 전망은 21.2%로 이틀 전 18.6%보다 확대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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