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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이틀간 광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여야 광주시장 후보군 지지도 조사(ARS조사 응답률 7.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결과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시장은 20.1%를 얻어 36.2%를 얻은 같은 당 민형배 국회의원에게 오차범위 밖인 16.1%p 뒤처졌다. 민주당 소속 문인 북구청장은 11.8 신한은행 자동차담보대출 %를 차지하며 본격 추격에 나섰다.
이는 일주일 전 지역 타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도 상당한 민심의 파고가 반영된 결과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0∼21일 만18세 이상 광주 유권자 804명을 대상으로 차기 광주시장 선호도 조사(응답률 18.0%, 95 신차 %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p, 무선전화 응답 100%)를 벌인 결과 전체 광주시장 후보군 선호도 조사에서 민 의원이 30%를 얻어 22%에 그친 강 시장을 오차범위(±3.5%포인트) 밖에서 8%p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문인 청장은 6%를 기록했다.
두 여론조사에서 민 의원이 선두를 유지했지만 일주일 새 8%p에서 16.1%p로 2000만원 격차가 두 배 벌어졌다. 한 자릿수 지지율로 3위를 달리던 문 청장도 두 자릿수 지지율로 치고 올라왔다.
민주당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 격차는 더 벌어졌다.
남도일보가 실시한 차기 광주시장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민 의원이 42.6%를 얻어 20.3%에 그친 강 시장을 두 배 이상(22.3%p) 격차로 여신상담 따돌렸다. 문 구청장은 13.1%를 차지했다.
반면 본보 여론조사 직전 실시된 민주당 후보 대상 적합도 조사에서는 민 의원이 30%, 강 시장이 2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문 구청장은 7%를 기록했다.
강 시장은 민 의원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다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격차로 벌어진 '충격'의 성적표를 철거민 받은 셈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지만 민 의원과 문 구청장의 큰 폭의 상승세의 배경은 타운홀 미팅 '후폭풍'으로 꼽힌다. 남도일보 여론조사 실시 이틀전인 지난 25일 실시된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에서 호평 받은 이 대통령과 달리, 강 시장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역량 부족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것이다.
타운홀 미팅 여파 덕에 부동층 감소도 민 의원과 문 구청장 지지율 상승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남도일보 여론조사 결과 차기시장 전체 후보 지지도 조사와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부동층이 각각 12.7%, 19.1%로 나타난 반면 직전 여론조사에는 전체 후보 선호도와 민주당 후보 적합도의 부동층이 각각 29%, 30%에 달했다. 일주일 만에 부동층 16.3%, 10.9%가 지지 후보 선택에 나선 것이다.
직전 여론조사와 달리 본보 여론조사에서 출마가 불투명하거나 여론조사 지지율이 미미한 예비 입지자를 제외하면서 해당 지지세가 민 의원과 문 구청장의 지지도를 올려주는 결과도 낳았다.
현역 시장 직무평가는 긍정과 부정 평가의 판도가 달라지는 정반대의 결과를 내놨다.
남도일보가 실시한 강기정 광주시장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52.5%였고 '잘하고 있다'는 32.6%로 조사됐다. 반면 직전 여론조사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57%에 달했고 부정적 평가는 35%에 그쳤다.
불과 일주일 만에 현역 시장의 직무수행에 부정적 이미지가 극대화된 것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남도일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시민들의 절반 이상이 현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며 "보통 지자체장의 현역 프리미엄이 존재해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강 시장이 적합도 조사에서 큰 차이로 밀린 것은 시정운영을 제대로 펼치지 못해 민심이 돌아섰다는 분석에 조심스레 힘이 실린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특유의 재선 징크스와 민주당 내 경쟁 구도에서의 우위 등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강 시장의 20% '콘크리트 지지율'은 재확인됐다. 타운홀 미팅 후폭풍과 현안 부정평가 등 각종 악재에도 남도일보 여론조사와 직전 여론조사 모두 20% 지지율을 지켜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강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살리기 위해서는 가시적 성과가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강 시장은 현재 각종 악재와 부정평가, 민심 이반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타운홀 미팅에서 지적된 현안 이해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교통 개선, AI 산업 육성 등 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민 의원에 대해서는 "강력한 차기 시장 후보로 부상한 만큼, 광주 시민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지역발전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며 리더십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