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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언제부터 교회 돈 타서 교회 일 했나요. 사비 쓰는 경험도 리더 훈련의 일부 아닐까요.”
“교회에서 커피값이라도 지원해주면 좋겠어요. 대학생 리더들은 다른 청년들 밥 사주거나 커피 사주기엔 돈이 많지 않아요.”
최근 인천의 한 교회 청년부에선 교회의 재정 지원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한쪽에선 대학생 청년 리더들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다른 쪽에선 헌신과 희생을 통한 리더 훈련이 강조됐습니다.
재정 지원에 관한 논의는 20대 청년 리더가 먼저 꺼냈습니다. 그는 “대학생은 아르바이트 급여나 부모님 용돈으로 한 달을 살아간다”며 “리더라는 이 지방세 유로 다른 지체를 만날 때마다 밥값과 커피값을 내야 해서 부담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같은 자리에 있던 30대 청년 리더가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재정 지원을 원칙으로 세우면 오히려 청년들이 리더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는 “나를 위한 소비를 줄여 타인에게 베푸는 훈련도 필요하다”며 “식비가 정말 부 주택 매매 세금 담된다면 밥은 각자 먹고 만난 뒤 저가 커피를 마시면 되지 않냐”고 반문했습니다.
청년 리더에 대한 재정 지원 문제는 한 교회만의 논쟁거리가 아닙니다. 교인 99%가 10~30대인 뉴송처치를 담임하고 있는 남빈 목사도 청년부 부교역자 시절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다고 했습니다.
남 목사가 전한 경험담은 이렇습니다. 당시 교회 신혼부부 임대주택 는 청년 리더들에게 거의 모든 활동비를 지원했다고 합니다. 한데 시간이 지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교회의 재정 지원 없인 청년들이 사역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된 겁니다.
남 목사는 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크리스천에겐 내 것을 내려놓는 헌신이 필요한데, 오히려 청년들이 돈 문제 앞에 몸을 납입최고기간 사리게 됐다”며 “가능한 선 안에서만 베푸는 게 사랑이 되다 보니 영적 성장에 한계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청년 리더들에게 교회 재정을 지원하는 건 ‘양날의 검’ 같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방법은 없는 걸까요. 완벽한 해법은 없어도 교회 공동체가 함께 고민해봄 직한 몇 가지 접근법이 있습니다.
연체자무직자대출 김선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교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리더들의 요청엔 교회가 응답해야 한다”며 “리더가 무조건 베풀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 교수도 “건건이 비용을 지급하기보다 청년부에 활동지원비를 책정해 자율적으로 재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맡겨볼 수 있다”며 교회가 청년 리더를 부축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또 교회 근처 카페나 식당과 협약을 맺어 청년들이 교제할 때 교회가 일부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그는 “청년들의 요청이 단순히 지출을 아까워하는 이해타산적인 요구라면 신앙 훈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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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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