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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일본 진출 2년여 만에 친환경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입차의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에서 외국기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 속에, 국내 자동차 업계도 일본 친환경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비야디의 일본 진출 경과와 전망’ 보고서를 보면, 비야디의 올해 상반기 일본 순수전기차(BEV) 시장 점유율은 6%로 나타났다. 전체 자동차 시장 내 점유율이 같은 기간 0.08%인 것과 견주면 순수전기차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는 2022년 7월 일본 기업분석리포트
승용차 시장에 진출해 2023년 1월 첫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일본이 주요국 중 전동화 속도가 느리고 자국 브랜드 판매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량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월 일본의 전기동력차 시장은 전년 대비 10.3% 줄어든 3만9천대로 2년 연우리금융주가전망
속 감소세를 보였다. 또, 일본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경차의 비중과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높은 탓에 외국 기업이 침투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꼽힌다.
이호 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조사실 책임연구원은 비야디 성장세에 대해 “초기 시장의 특성상 판매량의 절대 규모가 작고 향후 시장 구도의 불확실성도 높지만, 외국기업이 일본의 인기 세그먼트인KSS해운 주식
경차 모델 없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일본 내에서 경차의 전기차 전환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비야디가 내년 하반기 경차 순수전기차를 출시한 이후가 일본 진출의 성패를 가를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그룹도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앞서 2022년 2월 CJE&M 주식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현대차는 현재 일본에서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를 판매 중이다. 일본자동차수입협회(JAIA) 통계를 보면 올해 1∼9월 현대차의 일본 시장 누적 판매량은 75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92대)보다 약 54% 늘었다. 이달 초에는 도쿄에 ‘현대 시티 스토어’를 열어 현지 오프라인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릴게임황금포카성
차량의 우수한 상품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온라인 판매 플랫폼 도입, 특화 체험거점 운영 등 특화 마케팅을 적극 시도하며 진정성 있게 일본 사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기차 시장으로 한정해 보면 글로벌 선진 시장 중 일본이 가장 뒤떨어져 있는 만큼 장기적인 시각에서 일본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로 수요 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일본 업체 중 전기차 경쟁력을 인정받은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현대차, 비야디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키우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하영 기자 y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