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포스터와 스틸컷. /사진=NEW



[파이낸셜뉴스] 현역 최고령 배우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고(故) 이순재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출연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다른 의미에서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온라인에는 이순재와 함께 출연한 주연 배우들 모두 하늘의 별이 된 영화를 재조명하며 "모두가 하늘에서 다시 만났으면 한다"며 추모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감독 추창민)는 인생 황혼기를 맞은 네 남녀의 사랑과 연대, 바다신게임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면서 누적 관객 164만명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2008년 연극 무대에 먼저 올렸다. 이후 2011년 영화로 개봉됐고 2012년에는 드라마로 각색되기도 했다.
특히 이순재는 '그대를 사랑합니다'와 깊은 인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화는 물론 연극, 드라마에 모두 출연했다. 게임릴사이트
영화 속 이순재는 욕쟁이 노인 김만석 역을 맡았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송이뿐(윤소정)에게 서툴게 다가가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인물이다. 여기에 치매를 앓는 조순이(김수미)와 그런 순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남편 장군봉(송재호)의 가슴 아픈 노년의 이야기가 더해진다.


릴짱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포스터. /사진=NEW



특히 이 영화는 이순재를 떠나보내는 많은 이들에게 먹먹하게 다가왔다. 네 명의 주연 배우 중 윤소정은 지난 2017년, 송재호는 2020년,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났다. 이순재의 별세로 '그 게임몰 대를 사랑합니다'의 네 주연 배우 모두 고인이 됐다.

이 영화는 그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이 됐다.
온라인에도 '이젠 주연 배우들을 다시 볼 수 없는 영화' 등의 제목으로 영화 속 주연 배우들을 그리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대단한 배우들이 다 하늘나라 가셨 손오공게임 네요. 거기서 평안하시길", "아, 포스터를 보니 다 돌아가셨군요" 등의 마음을 전했다.
한 네티즌은 "수긍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슬프다. 좋은 곳에서 모두들 편히 지내세요"라고 썼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제 모두들 그곳에서 만나셨을 거 같다"고 적었다.
이순재는 지난 25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상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이름을 올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