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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17일 조선비즈가 올해 국회 재산공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기준 강남구·서초구·송파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구·마포구·용산구·성동구에 본인·공동·배우자·부모·자녀 등의 명의로 주택을 보유한 여당 인사는 28명이었다.
구체적으로 ▲양문석 서초구 신반포4차 137.10㎡(신고액 31억2000만원) ▲김윤 서초구 삼풍아파트 130.23㎡(신고액 22억3000만원) ▲안도걸 강남구 개포자이프레지던스 84.59㎡(신고액 19억700만원) ▲전현희 서초구 씨티 프레스티지 카드 래미안서초에스티지에스 84.80㎡(신고액 18억3200만원) 등이 확인됐다.
박균택 의원의 경우 배우자와 공동으로 강남구 일원동에 18억17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차녀도 강남구 개포동에 5억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



그래 상가 부동산 수수료 픽=정서희


강남 3구와 마용성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 28명 중 13명은 소유한 주택을 임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15 부동산 대책 중 핵심은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지정해 주택을 구입하면 반드시 실거주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2년 동안 실거주를 하지 않으면 보유 주택에 세 러시앤캐시10등급 를 놓지 못한다.
정준호 민주당 의원은 10억4300만원으로 신고한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초구 힐스테이트서초젠트리스(84㎡)를 10억9000만원에 임대 중이다. 같은 당 곽상언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마포구 메세나폴리스(148.98㎡)를 16억원에 임대하고 있었다.
중구·성동구갑을 지역구로 둔 전현희 의원은 지역구에 주거지를 미국 인터넷 얻지 않고, 16억원 상당의 강남구 전세에 살면서 서초구 아파트를 보유했다. 국회의원은 지역구에 거주할 의무를 지진 않지만, 통상 자신의 지역구에 거주지를 마련하고 상주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정부가 지난 15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허구역으로 지정하는 초강력 규제를 내놓자 여권 인사들의 주택 보유 현황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전날 재건축 예정인 송파구 장미아파트 보유 사실이 알려져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김 원내대표는 “1998년 (장미아파트) 11동 구입과 2003년 장미아파트 8동으로 이사할 당시에는 ‘재건축’의 ‘재’ 자도 나오기 전”이라면서 “(이전 집인 장미아파트) 11동 판 돈과 안 사람이 알뜰살뜰 모아 놓은 돈으로 산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억, 수십억 빚을 내서 집을 사는 것이 맞냐’며 국민의 내 집 마련의 꿈을 비난한 분이 정작 좋은 동네에 수십억짜리 아파트를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의 허탈함과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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