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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활황을 보이던 기업공개, IPO 시장이 최근 침체된 국내 증시와 함께 얼어붙는 분위기입니다.
심지어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도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시장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부 김채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요즘 기업들의 IPO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요?
<기자>
IPO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그야말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달 말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일정이 전무하고, 다음 달인 9월에도 청약을 앞둔 회사가 단 3곳에 불과합니다.
통상 이맘때면 다음 달 청약을 앞둔 기업들의 증권신고서 제출이 동양자산운용 활발한데,
현재는 반기보고서 제출 시기와 맞물려 증권신고서 제출을 늦추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IPO 시장의 훈풍과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7월과 8월(27일까지) 각각 12개 기업이 상장했지만, 공모가 대비 상장일 주가 평균 상승률은 각각 15%, 30%에 머 대한주택기금 물러 앞선 두 달에 비해 침체된 분위기입니다.
7월 중순 이후 코스피·코스닥지수가 각각 3,100~3,200, 770~820을 오가는 등 '박스권'에 갇히면서 신규 상장 종목들의 주가 역시 힘을 내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남은 하반기 IPO를 계획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의 상황은 어떤 꿈에론무직자대출 가요?
<기자>
많은 기업들이 IPO 일정에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대어급으로 꼽혔던 케이뱅크와 한화에너지도 아직까지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아 사실상 연내 상장이 어렵습니다.
9월 초에라도 청구를 하게 되면 물리적 시간으로 가능은 하지만, 두 기업 모두 관련 입장을 미소금융중앙재단인턴 아직까지 밝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IPO 절차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거래소의 적정성 심사 등을 거쳐 60일(45영업일) 이내에 심사결과를 통보하게 돼있는데요.
이후 1개월(20영업일) 이내에 상장승인 여부가 확정돼 최소 3개월이 소요됩니다.
최근 주관사 실사를 멈추며 상장을 연 상담센타 기한 한화에너지는 주관사 체결 당시부터 상장 시점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 때문에 주관사들도 회사 측의 의사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복 상장 논란에 따른 부담에 더해 최근 주춤한 시장 분위기 속 적절한 시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뱅크는 최우형 행장이 직접 지난 20일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연내 상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자리에서 최 행장은 "주식 시장이 좋다가 갑자기 거꾸로 가고있다"며 "8월에 예심 신청해도 연내 상장은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재무적투자자, FI와의 계약상 내년 7월까지 IPO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9월에라도 예심 청구 의사를 밝힐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연내 상장은 어려워보입니다.
다른 기업들 역시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어, 예정대로 IPO를 진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증시 상황 외에 하반기 IPO 시장에 영향을 줄 요인이 또 있을까요?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의무 보유 확약 우선 배정제'가 또 다른 변수인데요.
주관사와 발행 기업은 의무보유확약을 맺은 기관투자자에게만 공모주를 우선 배정해야 하고,
락업 물량이 전체 공모주의 40%에 미치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공모주의 1%를 의무적으로 인수해야 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이로 인해 기관과 증권사 모두 책임이 커지면서 IPO 시장 전반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국거래소의 예심 문턱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022년부터 2년 새 예심 미승인 및 자진 철회 비율이 20%에서 28%로 늘었고, 올해 역시 86곳 중 15곳이 승인을 받지 못하거나 철회했습니다.
특히 기술특례 기업에 대한 심사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졌습니다.
증권업계는 "다양한 변수 속 대응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의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투자자들도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증권부 김채영 기자였습니다.김채영 기자 chae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