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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영래나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6-0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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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



▲그린피스는 지난해 11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회의(INC5) 당시, 협상장 인근에 WeAreWatching(전 세계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이란 메시지를 담은 초대형 눈 깃발을 띄웠다. 사진=그린피스



대한민국이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는 지금,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속에 그린피스 캠페이너들의 고민과 해법을 지면에 소개합니다. 기후 위기와 생태 이슈가 언론계를 비롯해 한국 사회에서 주요 담론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 분양아파트 잔금대출 번 연재는 총 7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오는 5일 제주에서 UNEP의 세계 환경의 날 기념 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환경의 날 행사는 28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 Plastic Pollution)이다. 햇살론 필요서류
언론보도만 보면 환경부는 이번 행사는 물론이고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도 진심인 것처럼 보인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60여 개국 주한 외교공관들을 한데 모아 '플라스틱 오염 종식'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소프라노 조수미, 배우 김석훈, 아역배우 김태연을 환경의 날 홍보대사로 임명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라는 세계 환경의 날 주제 300만원소액대출 를 국내외에 알릴 것이라고 한다. 28년 만에 열리는 환경의 날 행사에 새로 선출된 대통령이 오기를 기대하는 듯한 보도도 나왔다.
이런 보도들이 그저 환경부가 주최하는 행사의 홍보처럼 읽히는 것은 왜일까? 환경부는 정말 '플라스틱 오염 종식'에 대한 의지가 있을까?
한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또 다른 유엔 행사인 국제 플 급여압류하는법 라스틱 협약의 협상 회의(INC5)를 부산에서 개최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상 회의는 플라스틱 오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규칙을 만드는 회의로, 유엔 회원국들은 2022년 첫 협상 회의를 시작으로 다섯 차례의 협상을 통해 협약문을 완성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예고되었던 다섯 번째 회의가 부산에서 개최된 것이다.
부산 회의에 대한 원리금균등상환 중도상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178개의 UN 회원국의 정부 대표단과 전 세계의 다양한 시민사회 및 산업계 로비스트를 포함 3000여 명이 부산을 찾았다. 그간 협상 회의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했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김완섭 장관은 회의 개최를 앞두고 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플라스틱 생산을 감축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일부 국가에서 플라스틱 관리(재활용)를 주장하는데 관리가 안 될 게 뻔한 플라스틱 문제를 그렇게 넘겨서는 해결이 안 된다”고 말했다. 장관의 발언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실제 한국 정부는 강력한 협약을 요구하는 우호국 연합(High Ambition Coalition, HAC)의 초기 가입국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협상장에서 실제로 보여준 태도는 놀랍도록 애매하고 조용했다. 협상위 중 한국 정부 장관급의 참여는 첫 이틀 김 장관이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무했다. 정부는 다양한 시민단체와 100여 개국의 회원국의 요구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럴싸하고 좋아 보이는 보여주기식 발언은 하지만 정작 협상 기간 동안에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은 것이다.







겉과 속이 다른 정부의 모습은 심지어 '그린워싱'을 떠올리게 한다. 우호국 연합 소속국으로서 그리고 이 협약이 본래의 의미를 가지고 성안되는 길로 이끌어야 하는 개최국연합 소속 국가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한국은 세계 4위의 플라스틱 생산국이기도 하다.

결국 마지막으로 예고됐던 이 회의는 협약을 완성하지 못하고 종료되었다. 가장 큰 쟁점은 바로 김 장관이 언급했던 '생산 감축'이었다.
아무런 성과가 없었던 건 아니다. 협약문 완성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100여 개국의 회원국들이 한 목소리로 생산 감축이 포함된 협약을 요구하는 등의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 협약장에서는 생산 감축을 요구하는 회원국들의 발언과 행동을 응원하는 박수갈채가 이어지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성과와 변화의 장면에 한국 정부 대표단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6개월이 지났다. INC5 개최국으로서 또 우호국 연합으로서 제대로 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던 한국 정부가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쏟아지는 언론 보도에 기대보다는 의구심이 앞서는 이유다. 그리고 아쉽게도 정부의 이런 행태를 지적하는 보도는 찾기 어렵다. 장관의 동정과 '플라스틱 오염 종식하겠다'는 껍데기뿐인 발언만 보도될 뿐이다.
플라스틱 문제는 단순한 쓰레기문제가 아니다. 99% 이상 화석연료 기반인 플라스틱은 기후 위기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우리의 몸과 지구 환경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곳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된다는 보도가 쏟아진다. 이제는 환견 저변뿐 아닌, 우리의 몸 곳곳, 그리고 태아의 태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다. 말 그대로 플라스틱에 덮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대표적 쓰레기 처리 방법 중 하나인 재활용은 거듭할수록 독성이 가중되는 등 치명적 한계가 있으며, 재활용률은 이 문제를 해결할 만큼 뒷받침이 되고 있지 않다.
해결책은 분명하고 간단하다. 덜 만드는 것이다. 우리 자신과 지구는 더 이상의 플라스틱 생산을 감당할 물리적 공간과 여력이 없다.
이번 세계 환경의 날 행사 직전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다. 새 정부는 더 이상 실효성 없는 행사 개최와 그럴싸한 발언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껍데기뿐인 UN 행사 개최나 발언이 아닌 알맹이가 있는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오는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플라스틱 협약 협상이 재개된다. 이번에는 한국 정부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을 증명할 차례다. 이번 세계 환경의 날까지 개최한 한국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미래 세대를 위한 진정한 결단인지, 기업 이익을 위한 침묵인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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