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이 7월 3일 시청브리핑룸에서 산업단지 조성 계획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시가 첨단 경제도시 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제시했다. 기업친화형 산업단지 조성과 글로벌 기업과 손잡은 반도체 전문 인재 육성, 시대의 화두인 인공지능(AI) 혁신에 대응하는 정책이 핵심이다.

"13개 산단 단계적 가동"
원주시는 민선 3기 출범 이후 4개 산업단지(241만3,223㎡)를 조성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축구장 34개 맞먹는 규모다. 3년 만에 지난 40 황금성게임랜드 년간 조성한 산업단지(280만9,917㎡) 면적의 86%에 이르는 산업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냈다.
이 중 태봉일반산업단지(138만8,429㎡)는 지역 내 최대 면적으로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영동고속도로 원주 나들목(IC)과의 접근성이 좋아 물류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단구동 일원에 조성하는 메가 바다이야기프로그램 데이터 도시첨단산업단지(10만㎡)는 전액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한다. 반도체, AI산업 활성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준공을 앞둔 부론일반산업단지(60만9,066㎡)는 분양률이 90%를 넘어섰다.
단지 내 들어서는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는 세라믹 히터, 쿼츠웨어 등 실제 제조과정에서 소모되는 부품의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성능과 품질을 검증하는 강원권 K반도체 테스트베드(신기술과 성능을 시험하는 시설) 구축사업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시는 단계적으로 13개 산업단지(1,586만7,767㎡)를 가동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엔비디아 협업, 세계가 주목"



릴짱원강수(왼쪽 다섯 번째) 원주시장이 5월 20일 대만 엔비디아사와 원주 엔비디아 인증교육센터 설립 및 AI기술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한국반도체교육권을 비롯한 테스트베드 구축과 AI 반도체 글로벌 기술기업인 엔비디아(NVIDIA)와의 협업 릴게임무료 은 원주시의 올해 최대 성과로 꼽힌다.
시는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를 원주혁신도시에 설립, 개원 후 3년간 1,000명이 넘는 전문인력을 키워낼 계획이다. 교육센터는 단순한 훈련시설이 아닌, 옴니버스 플랫폼 기반의 3차원 시뮬레이션 디지털트윈 기술을 정식 인증받을 수 있는 전문 시설이다. 원주시는 지난해 1월 엔비디아 본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해 같은 해 11월 대만을 방문하여 대학, 기업교류에 물꼬를 텄고 올해 5월 세계가 주목하는 협약을 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실무형 AI 인재를 양성하고 수료생들을 국내외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국립대만과학기술대, 국립대만칭화대, 에이수스, 아이스테이징 등 대학 및 기업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산업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원주시는 또 지난달 대만 글로벌 기업이자 엔비디아 공식 전략파트너인 리드텍(Leadtek Research)과 손을 잡았다. 시와 리드텍은 가칭 리드텍코리아 원주 설립과 AI·디지털헬스케어 분야 공동연구,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교육 교육과정 개발 및 실습 협력을 함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AI디지털 헬스케어 도시 모델 제시"



원주시는2일 시청 다목적실에서 인공지능(AI) 위원회 및 추진단 출범식을 갖고 미래 전략인 WAH(와!) 프로젝트 구상을 공개했다. 원주시 제공


원주시정의 지형점은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도시다. 첫 단계로 시는 지난 2일 혁신 전략인 WAH 프로젝트(Wonju AI for Healthcare)를 공개했다.
원주시가 보유한 공공 의료데이터와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 대학·병원·연구기관 역량을 AI와 결합해 국내 최초 디지털 헬스케어 도시 모델 구축이 목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 △상지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원주연세의료원 △한라대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이 원주시민의 미래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 공공기관, 대학, 연구원은 AI 교육·실습과 임상 실증, 산업화 지원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이뿐만 아니라 원주시는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데이터, AI, 의료기기, 산업정책 등 각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AI위원회을 구성했다. 위원회는 시장 직속자문기구로 정책 및 기술자문을 통해 전략산업 방향을 제기하는 역할을 맡는다. 세부 전략을 실행할 AI추진단은 이병철 경제국장이 단장을 맡아 AI 정책의 기획·조정·집행에 나선다. 시는 내년 1월 조직개편에 나서 AI융합팀을 신설한다.
원 시장은 "WAH 프로젝트를 통해 원주가 국내 AI 헬스케어의 표준도시가 될 것"이라며 "원주의 드림팀인 AI위원회 및 추진단이 지역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