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시민단체 ‘테이크 백 파워’ 회원들이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탑의 왕실 보석 전시실에서 ‘제국 왕관’ 진열장에 음식물을 던진뒤 “민주주의는 무너졌다. 부자들에게 세금을 걷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서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영국 군주제의 상징이자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대관식 때 썼던 영국 왕실의 왕관이 담긴 진열장에 음식물을 뿌리는 시위를 한 4명이 런던에서 체포됐다.
로이터 통신과 비비시(BBC) 방송 등에 따르면 런던경찰청은 6일(현지시각) 런던탑에 전시된 왕실 장신구관에 난입해 돌발행동을 한 시위자들을 릴게임하는법 붙잡아 재물 손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테이크 백 파워’(권력을 되찾자)라는 시민단체 소속으로 찰스 3세 국왕이 2023년 5월 대관식 때 썼던 왕실 왕관이 놓여 있는 ‘제국 왕관’ 진열장에 사과 크럼블과 노란색 커스터드 크림을 뿌리고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부자들에게 과세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애플 크럼블은 릴게임골드몽 으깬 사과와 밀가루, 버터 등을 섞어 만든 영국의 대표적 디저트로, 보통 커스터드 크림과 함께 먹는다.
이들은 “극단적인 부에 과세하고 영국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시민의회를 설치할 것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행위를 저지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진열장에 음식물을 뿌리는 과정에서 한 시위자는 “영국은 무너졌다. 우리는 권력을 되찾기 위 바다신게임 해 이 나라의 보석을 상징하는 이곳에 왔다”고 외쳤다.
제국 왕관은 찰스 3세 국왕이 의회 개회식 등 공식 행사 때 자주 착용하는 왕관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런던탑의 보석관에 보관된다. 해당 왕관은 1937년 조지 6세 대관식을 위해 제작되었다. 왕관에는 다이아몬드 2868개, 사파이어 17개, 에메랄드 11개, 루비 4개, 진주 26 바다이야기게임기 9개가 박혀 있고 무게는 1㎏가 넘는다.
이번 일은 정치적인 명분에 주목을 끌기 위해 예술 작품과 진귀한 보물 등을 표적으로 삼은 시위의 일환이다. 앞서 영국에서는 유명 화가 반 고흐의 유화 ‘해바라기’가 2022년과 2024년 런던 내셔널갤러리 전시 도중 환경 단체 활동가들이 끼얹은 토마토 수프를 뒤집어쓰기도 했다.
과 사이다쿨 거 영국 왕실의 왕궁이자 헨리 8세의 2번째 부인인 앤 불린, '유토피아'의 저자인 16세기 정치가 토머스 모어 등이 처형된 감옥으로 잘 알려진 런던탑의 왕실 장신구 전시실은 이번 시위 직후 폐쇄됐다가 다시 개방됐다.



지난 7월 영국 상원 개회식에 참석한 찰스 3세 국왕이 ‘제국 왕관’을 쓰고 개회를 선언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