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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음수호혜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11-05 19:3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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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카이가 아닌 본명 ‘정기열’로 서는 현장이 있다. 한세대 공연예술학과 강의실이다. 지난해 봄부터 이 학교 전임교수를 맡아 학생들에게 무대 경험을 전수해온 그를 지난달 31일 경기도 군포 한세대 음악관 교수실에서 만났다.
그가 교수의 길을 선택한 것은 뮤지컬을 처음 시작하고자 때 느낀 막막함과 절실함 때문이었다. 정 교수는 “방향을 잡지 못해 외로웠던 경험이, 누군가의 길잡이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한양대 대학원
모태신앙인 그는 중학교 음악교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클래식과 성악을 접하며 성악가의 꿈을 키웠다. 서울예술고 재학 시절 3년간 선교부장을 맡은 그는 외환위기 속 어려운 형편에 꿈을 포기할 뻔했지만, 그때마다 선생님들의 기도와 격려를 받으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수석으로 취업자금대출 합격했다.
그러나 3학년 때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오디션을 앞두고 무리한 연습 끝에 성대결절이 찾아왔다. 전국의 병원과 명의을 찾아다녔지만 회복되지 않았다. 성악가의 꿈도 멈췄다. 결국 그는 휴학계를 내고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정 교수는 “공익요원으로 농촌지도소에서 9900㎡(3000평) 밭을 새마을금고관리직군하는일 가꾸며 철따라 열매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며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마음을 내려놓자 오히려 평안해졌다”고 말했다.
‘노래 말고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고민하던 그는 여러 공연을 보러 다니다 뮤지컬에 깊이 매료됐다. 그는 “군인 시절 적은 월급을 모두 뮤지컬 관람에 썼을 정도로 인터넷대학생대출 빠져 있었다”고 회상했다.
군 복무 중 기적처럼 목소리가 돌아왔지만, 예전의 미성 테너가 아닌 바리톤으로 바뀌어 있었다. 사람들은 이를 기적이라 불렀지만, 하나님의 뜻이 담긴 새로운 시작이었다. 바리톤으로 학업을 마친 그는 2007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로 데뷔했지만, 체계적인 지도가 전혀 없는 환경에 실망했다. “이래서는 뮤지컬 부산은행주택담보 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학원 진학 후 2007년 동아음악콩쿠르와 2008년 오사카국제콩쿠르에서 각각 3위를 차지하며 성악가로 재기에 성공했지만, 그는 결국 성악의 길을 접고 뮤지컬과 팝페라로 방향을 틀었다. “내가 좋아하고, 듣는 이가 행복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주변의 만류에도 그는 크로스오버 가수로 데뷔했다. 2011년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 이어 이듬해 ‘두 도시 이야기’로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을 받았고, 이후 ‘레베카’ ‘레미제라블’ 등 대형 작품의 주연으로 활약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 교수는 제자들에게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며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표현을 지향하는지 모르면 무대에서도 허울뿐인 존재가 된다”고 말했다. 매주 월·금요일 뮤지컬 보컬과 연기 테크닉을 가르치며 시행착오를 줄이려 돕지만 “실패를 통해 배우는 과정도 성장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상업 예술의 정점인 뮤지컬계에서도 그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정 교수는 “요즘 세상은 지켜야 할 가치와 존엄이 무너지고 있다”며 “세태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세상에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들이 있음을 믿으며 그것들을 붙잡고자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번 공연을 할 때면 배우들과 함께 “이 무대가 공연이 아닌 예배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무대에 오른다. 공연 때문에 주일 예배를 드리기 어려운 배우의 현실 속에서 신앙을 지켜가기 위해 ‘먼데이 채플 뮤지컬 액터스(MCMA)’ 기도 모임도 만들어 10여명과 함께 예배드리고 있다.
정 교수는 이날 한세대 공연예술학과 20주년 기념 뮤지컬 콘서트 ‘20.4.U(20 for YOU)’에도 올랐다. 한세대 졸업생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 정성화, 김선영, 김우형을 비롯해 졸업생·재학생 100여명과 함께한 정 교수는 “이번 공연을 위해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지난 20년간 공연예술학과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그리고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의 기도와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켜야할 가치가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미션스쿨 한세대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학교로 서길 기도한다”면서 제자이자 공연계 후배인 학생들을 향해서도 “학교생활을 ‘잘하려’ 하기보다 ‘즐겁게’ 누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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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교수의 길을 선택한 것은 뮤지컬을 처음 시작하고자 때 느낀 막막함과 절실함 때문이었다. 정 교수는 “방향을 잡지 못해 외로웠던 경험이, 누군가의 길잡이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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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공익요원으로 농촌지도소에서 9900㎡(3000평) 밭을 새마을금고관리직군하는일 가꾸며 철따라 열매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며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마음을 내려놓자 오히려 평안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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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진학 후 2007년 동아음악콩쿠르와 2008년 오사카국제콩쿠르에서 각각 3위를 차지하며 성악가로 재기에 성공했지만, 그는 결국 성악의 길을 접고 뮤지컬과 팝페라로 방향을 틀었다. “내가 좋아하고, 듣는 이가 행복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주변의 만류에도 그는 크로스오버 가수로 데뷔했다. 2011년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 이어 이듬해 ‘두 도시 이야기’로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을 받았고, 이후 ‘레베카’ ‘레미제라블’ 등 대형 작품의 주연으로 활약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 교수는 제자들에게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며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표현을 지향하는지 모르면 무대에서도 허울뿐인 존재가 된다”고 말했다. 매주 월·금요일 뮤지컬 보컬과 연기 테크닉을 가르치며 시행착오를 줄이려 돕지만 “실패를 통해 배우는 과정도 성장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상업 예술의 정점인 뮤지컬계에서도 그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정 교수는 “요즘 세상은 지켜야 할 가치와 존엄이 무너지고 있다”며 “세태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세상에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들이 있음을 믿으며 그것들을 붙잡고자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번 공연을 할 때면 배우들과 함께 “이 무대가 공연이 아닌 예배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무대에 오른다. 공연 때문에 주일 예배를 드리기 어려운 배우의 현실 속에서 신앙을 지켜가기 위해 ‘먼데이 채플 뮤지컬 액터스(MCMA)’ 기도 모임도 만들어 10여명과 함께 예배드리고 있다.
정 교수는 이날 한세대 공연예술학과 20주년 기념 뮤지컬 콘서트 ‘20.4.U(20 for YOU)’에도 올랐다. 한세대 졸업생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 정성화, 김선영, 김우형을 비롯해 졸업생·재학생 100여명과 함께한 정 교수는 “이번 공연을 위해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지난 20년간 공연예술학과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그리고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의 기도와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켜야할 가치가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미션스쿨 한세대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학교로 서길 기도한다”면서 제자이자 공연계 후배인 학생들을 향해서도 “학교생활을 ‘잘하려’ 하기보다 ‘즐겁게’ 누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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