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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유럽 정상 7인방이 젤렌스키를 지키기 위해 영화 '황야의 7인'(1960년대 미국 서부극)에 나오는 총 우리은행영세민전세자금대출 잡이로 변신했다."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정상들의 '백악관 총집결'에 대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관전평이다.
7인의 유럽 정상들이 빡빡한 일정을 뒤집고 휴가를 반납하면서까지 젤렌스키를 따라 트럼프를 만나러 백악관에 간 보람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마태복음 7장 12절 이날 확대 정상회의는 그동안 트럼프와 유럽의 불화가 무색할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우크라이나 종전 희망을 한층 키우며 마무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알래스카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신속한 종전을 논의하기 위해 젤레스키를 백악관에 불러들였다.
그러자 마 올크레딧사이트 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등 유럽 지도자 7인이 젤렌스키를 따라나섰다.
이들의 임무는 지난 2월 말 젤렌스키와 주식대출 트럼프의 첫 백악관 정상회담 때와 같은 파국을 막고, 트럼프가 러시아에 유리한 종전안을 우크라이나에 강요하는 상황을 차단하는 것이었다.
나토, EU와 유럽 열강 지도자들에 핀란드 정상이 겨우 며칠 만에 초고속으로 일정을 맞춰 백악관에 모인 건 이례적인 일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런 식의 서방 정상들 간 긴급 소집회의는 2003년 이라 맥도날드 주휴수당 크 전쟁 직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가 푸틴과 만난 뒤 젤렌스키를 소환할 당시 몇몇 유럽 정상들은 모처럼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멜로니가 백악관에 함께 가겠다고 나선 것을 시작으로 마크롱 등 다른 정상들이 뒤따라 합류를 결정했다.
7인방은 방미를 앞두고 주말 내내 전화 통화를 주고받았고 5번 이상 그룹 대화를 진행했다. 우크라이나에 어떤 종전안이 부과되는지는 곧 '유럽 전체의 장기적인 안보 위협'이 달린 일이라고 BBC방송은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순조롭게 젤렌스키와 대화를 마쳤고 확대 회의에선 유럽 정상들을 일일이 직접 소개하며 웬일로 이들을 치켜세웠다. '훌륭한 신사이자 리더'(뤼터), '강력한 사람'(메르츠), '영감을 주는 지도자'(멜로니), '친구'(스타머), '모두가 존중하는 사람'(스투브) 등 찬사를 퍼부었다.
집권 1기인 2017년부터 본 마크롱을 두고는 "나와 처음부터 함께했다. 취임 첫날부터 그를 좋아했고 지금은 더 좋아한다. 멋지고 흔치 않은 일"이라고 농담까지 곁들여 반갑게 맞았다. EU를 6년째 이끄는 폰데어라이엔에게는 "당신이 여기 있는 모든 남성들보다 훨씬 강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으로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해 요구하는 서방의 안전 보장안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트럼프의 중재 하에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푸틴과 젤렌스키가 대면할 가능성도 커졌다.
CNN방송, 가디언 등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분수령에서 유럽 지도자들이 젤렌스키의 '보디가드'를 자처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로 인해 어느 때보다 약화한 대서양 동맹이, 한때 수십년을 함께한 단합 전선의 모습을 다시 생생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