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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최근 초등학교 저학년은 물론 유치원 시기부터 성조숙증을 진단받는 아동이 급증하는 가운데, 분유보다 모유 수유를 한 아이가 성조숙증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양대 의대 연구팀은 28일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영아기와 취학 전 건강검진을 모두 받은 아동 32만2731명을 분석한 결과, 모유 수유와 성조숙증 발생 위험 간의 유의미한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AMA) 산하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실렸다.
기업회생신청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2차 성징이 빨리 시작하는 질환으로, 보통 여아는 8세 이전에 가슴이 커지거나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커지는 경우 진단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성조숙증 아동 수는 2014년 9만6733명에서 2023년 25만1599명으로 약 160% 증가했다. 성조숙증은 정신 발달과 신체 발달 간 불균형으로 인한 심리 자산운용협회 적 문제뿐 아니라 성장판 조기 폐쇄로 인한 저신장, 성인기 당뇨·심혈관질환·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아동을 △모유 단독 수유(46%) △분유 수유(34.9%) △혼합 수유(19.1%) 그룹으로 나눠 성별 성조숙증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남아의 경우 분유 수유와 혼합 수유 그룹의 성조숙증 위험이 모유 단독 그 무료중개 룹보다 각각 16%, 14% 높았다. 여아는 분유 수유 시 60%, 혼합 수유 시 45%까지 위험이 치솟았다. 남녀를 불문하고 모유 단독 수유가 성조숙증 위험을 낮췄고, 특히 여아에서 효과가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성조숙증이 사춘기 전 비만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음을 지적했다. 분유 수유 아동 중 성조숙증을 진단받은 경우 남아 7.2%, 여아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 한도조회 17.8%가 비만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차이가 단순한 열량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대사·장내 미생물 등 다층적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분유는 혈중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 수치를 높이고 사춘기 발달을 촉진하는 성호르몬 분비와 '성선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GnRH)' 생성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 대출받을수있는곳 다. 반면 모유는 비피도박테리아 같은 장내 유익균을 늘려 체중 증가 속도를 완화하고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여아는 남아보다 에스트로겐 등 성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분유 수유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생후 6개월까지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그러나 국내 모유 수유율은 2010년대 40% 수준에서 2020년 이후 10% 안팎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 세계 모유 수유율인 48%(2023년 기준)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양승 한양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후 4∼6개월 동안의 모유 수유가 단순한 영양 공급의 차원을 넘어 아이의 사춘기 시기와 비만 위험까지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준다"며 "평생에 걸쳐 아이 건강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하다면 모유 수유를 적극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도연 기자 dorem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