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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골프 회원권 가격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법인 접대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3차 골프 붐’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간토 골프 회원권 거래소의 7월 주요 150개 골프장 회원권 평균 가격이 전월 대비 0.8% 오른 292만8000엔(약 2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상승세로 총액 표시 금액을 기준으로 할 때 15년 만에 최고치다.
1990년대 초반 거품 경제 붕괴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일본 골프 인구는 코로나19 사 농지담보대출 태를 계기로 반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원권 거래 업체 사쿠라골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골프장 입장자 수는 총 8793만명으로 코로나 전인 2019년의 8656만명을 웃돌았다.
일본 내 골프장 수는 현재 약 2200곳으로 2020년 이후 큰 변동은 없다. 골프 인구는 늘고 골프장 수는 정체되면서 개인과 법인 모두 회원권 구매에 관심을 실시간 보이는 분위기다.
개인의 경우 자금에 여유가 있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구매에 나서고 있다. 특히 150만~300만엔 가격대의 회원권보다 300만~500만엔대 회원권을 사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비싼 회원권일수록 코스 관리부터 서비스까지 만족할 만한 대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상장기업 순이익이 최근 4분기 연 상장법인 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이익이 증가하면서 법인의 접대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일부 기업은 명문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해 1인당 7만~8만엔의 접대도 시행한다. 이런 이유로 수도권인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인근 명문 골프장 회원권은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3년 오일쇼크 때까지의 1차 골프 붐 부산신용불량자 , 1985년부터 1990년대 초반 버블 경제 시기의 2차 골프 붐에 이어 최근을 제3차 골프 붐으로 부르기도 한다.
인기를 틈타 최근 회원권 연회비를 올리는 골프장도 나오고 있다. 일본 내 경기가 급격히 침체로 돌아설 가능성은 작은 분위기라 당분간 회원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석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