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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리셨어. 그저 모습이 쓰러질 안녕하세요? 다른 횡재라는국민 3명 중 1명은 '반려식물' 키운다…관리 편한 '마리모' 인기
일본 홋카이도 아칸 호의 공 모양 녹조인 ‘마리모’ / 위키미디어 제공
반려동물에 이어 '반려 식물'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반려식물 인구는 약 1,745만 명으로 관련 산업 규모는 2조원 대로 성장했습니다. 반려식물 인구가 늘면서 지자체들은 식물 돌봄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 황금성게임랜드 는 '반려식물클리닉', '반려식물병원'을 개소하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동그란 녹색 공 모양의 '마리모'가 독특한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리모는 일본 아칸호와 북유럽의 차가운 호수에 서식하는 담수성 녹조류의 일종으로, 1년에 5~10mm 정도 자라는 수경식물입니다. 약 1cm의 마리모가 야구공 크기(22~23c 릴게임몰 m)로 성장하는 데는 무려 150년에서 20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마리모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어 초보자에게도 이상적인 반려 식물로 꼽혀 왔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정수·수돗물 상관없이 물을 갈아주고, 직사광선을 피해 15~20도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전부라고 알려졌습니다.
마리모를 키우고 있는 A씨는 "아이와 릴게임가입머니 함께할 수 있는 작은 취미를 찾아 시작했다"며 "초록빛이 주는 힐링 효과가 있다.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밝혔습니다. 또다른 마리모 집사 B씨는 "보고만 있어도 조용한 위로를 주는 느낌이다. 물멍이나 소확행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고 전했습니다.
마리모, 직접 키워봤다…그런데 '가짜 마리 한국릴게임 모'도 있다고?
기자가 키우는 마리모
이 작은 공의 매력이 무엇일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유리병 속에 소형 마리 황금성릴게임 모와 미니 마리모를 각각 넣고 물을 채워준 후, 책상 한 쪽에 자리를 잡아주었습니다. 야구공처럼 커지는 건 이번 생에는 보기 힘들겠지만, 수명이 100년도 더 된다고 하니 살아가는 동안에는 평생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리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중에 실제 마리모가 아닌 '가짜 마리모'가 유통되는 경우도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자신이 3년간 애지중지 키웠던 마리모가 알고보니 '수세미'였다는 블로그 글을 올려 약 4천 개의 공감을 받기도 했습니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방법으로 우선 '냄새'가 있습니다. 진짜 마리모는 해초 냄새 혹은 물비린내가 날 확률이 높습니다. 또 마리모에 조명을 쐬었을 때, 표면에 산소 기포가 생성되면 '광합성'을 하는 진짜 마리모입니다. 이 산소 기포가 많아지면 마리모의 전체 밀도가 물보다 낮아져 마리모는 물에 둥둥 뜨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 순간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 소원을 빌기도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떠오른 미니 마리모
기자 또한 이것이 수세미를 뭉친 것은 아닐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밝은 형광등 아래 마리모를 몇 시간 동안 둔 결과, 마리모가 기포를 머금고 위로 떠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진짜' 마리모였습니다.
햇빛 아래 두거나 끓는 물에 넣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윤환수 한국조류학회 회장(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은 "두 방법 모두 과학적으로 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윤 회장은 "마리모는 녹조류 대마디목에 속하는 녹조식물로 광합성을 하는 살아있는 식물이기 때문에 광합성 활동이 강한 한낮에 기포(산소)가 생성되어 물에 뜨게 되고, 저녁과 밤에 가라앉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마리모는 살아있는 녹조식물이기 때문에 녹조식물의 일부분을 뜯어 햇빛에 놓았을 때 생물은 탈색되면서 죽게 된다. 또 끓는 물에 넣었을 때도 동일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리모로 읽는 2026 소비 트렌드 '필코노미'
한 달여간 마리모를 키우는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주기적인 물갈이와 관찰뿐이었습니다. 물을 갈면서 주변의 이끼를 정리하거나, 가끔 모양을 잡아주기 위해 손으로 굴려준 정도였습니다. 빠름과 효율이 미덕인 사회에서 마리모를 돌보는 것은 '느림'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시각각 변하는 바깥세상과 달리, 마리모는 가끔 두둥실 떠오르는 것 말고는 묵묵히 책상 위 자리를 지킬 뿐이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6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2026년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기분(Fee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인 '필코노미'(감정 경제, Feel-conomy)를 꼽았습니다. 제품의 기능보다 소비자의 감정을 충족시키는 것이 우선된다는 뜻입니다. 마치 '우울해서 빵을 샀다'는 것처럼 말입니다.
마리모는 그 자체로 대단한 기능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물멍'을 통해 제공하는 심리적 안정감과 소소한 힐링을 주는 감정의 가치가 소비의 가치로 이어졌습니다. 두둥실 떠오를 땐 행운을 떠올리게 하고, 물멍을 하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과 힐링을 주는 마리모. 현대인의 감정 소비가 곧 이 작은 녹색 공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 인기척은 MBN '인'턴 '기'자들이 '척'하니 알려드리는 체험형 기사입니다.
[박설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pressnow1@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본 홋카이도 아칸 호의 공 모양 녹조인 ‘마리모’ / 위키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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