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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인천 송도 아파트에서 사제(私製)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조모(62)씨가 작년 8월부터 온라인으로 총기 부품을 사는 등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은 조씨가 아들 A(34)씨뿐 아니라 현장에 함께 있던 며느리와 5·9세 손주, 외국인 가정교사까지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조씨는 작년 8월부터 쇠파이프 등 사제 총기 부품을 온라인에서 구입한 것으로 sk스마트폰개통 조사됐다. 쇠파이프는 서울 을지로 공업사에서 40㎝ 길이로 잘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살인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주건조물방화 예비 등 혐의로 구속된 조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조씨는 경찰에 가정불화 문제와 지난해부터 경제적 지원이 끊긴 부분이 신혼부부전세대출 동기였다는 취지로 진술하지만, 피해자 측은 경제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가정불화는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인 지난 20일에도 조씨의 생일잔치를 위해 인천 송도 조씨의 아들 A씨 집에 A씨와 며느리, 손주 2명, A씨 집에서 함께 살던 외국인 가정교사(며느리 지인) 등이 함께 모였고, 노래를 부르면서 사진 자동대출납입제도 과 동영상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그러던 중 조씨가 편의점을 간다며 집 밖으로 나갔고, 20여 분이 지나도록 조씨가 돌아오지 않자 A씨가 직접 “왜 안 들어오느냐”고 조씨에게 확인 전화를 걸기도 했다.
그러나 조씨는 편의점이 아닌 주차장 자신의 렌터카로 총기를 가지러 간 것이었고, 초인종 소리를 듣고 문 부산 bifc 을 열어준 A씨를 향해 총을 쐈다. 또 집 밖으로 도망치던 외국인 가정교사를 쫓아갔고, 방에 숨은 며느리와 손주 2명을 위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당시 총기를 가지러 밖으로 나간 뒤, 차 안에서 범행을 실행할지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30∼40분 동안 밖에서 고민하다가 범행하러 올라갔던 것 같다”고 적격대출이란 했다.
피해자 측은 경찰에 “평소 사이도 좋았고 범행 당일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경찰은 조씨가 범행 당시 A씨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 2명, 외국인 가정교사 1명 등 4명을 모두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고 25일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이날 조씨의 금융 계좌 내용, 포털사이트 검색 기록, 진료 기록, 통화 내용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의 인터넷 검색 기록, 통화 내역 등 여러 자료를 수집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의 한 아파트 33층 집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도주한 조씨는 21일 오전 0시 15분쯤 서울 시내에서 긴급 체포됐다. 조씨의 쌍문동 자택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타이머 등이 발견됐고, 범행 이튿날인 21일 정오에 발화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