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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재라어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09-06 17:1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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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중증자폐 아들을 27년간 홀로 돌보며 ‘피터팬 아빠’로 알려진 전경철 작가(63)가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정유진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대표는 6일 SNS에 “2026년 9월5일 토요일 밤 7시56분 전경철 피터팬 아빠가 먼길을 떠났다”며 “장례는 평소 뜻에 따라 무빈소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현재 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빈소는 별도로 설치 되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고인은 정신연령이 2~3세 수준인 중증자폐 아들 제원씨를 27년간 돌봐왔다. 그는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동화 속 인물 ‘피터팬’에 아들을 빗대며, 아들과 함께한 시간을 에세이 <안녕, 피터팬>에 기록했다. 지난해 간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나, 홀로 남겨질 아들의 살 곳을 마련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의료진의 기대 여명보다 약 1년을 더 버텨냈다.
고인의 이야기는 지난 3월 MBC TV 다큐멘터리 <실화탐사대>에 처음 소개됐다. 관련 영상은 약 50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전국에서 도움과 응원이 이어졌다. 고인은 지난 8월 12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했다. 언론 보도 등으로 고인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진 뒤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쏟아져 마침내 아들은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고인은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지난 27년은 두 살 아이를 27년간 키운 것과 같았다”며 “아이가 주는 잠깐의 행복이 고단함을 덮어준다. 나는 그 행복을 27년이나 누렸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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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아들에게 “아빠라는 존재는 깨끗하게 잊고 네 행복만을 위해 살라고 하고 싶은데 솔직하지 않은 심정이다. ‘희미하게 기억나는 남자가 있다. 나보다 나이가 아주 많은, 왜 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늙어버린 남자가 있는데, 나를 바라보면 많이 따뜻했고 맛있는 걸 많이 차려주던 사람이 있었다. 기억이 희미해 누군지는 모르겠다. 떠올리면 문득 그립기는 하다’ 이 정도로 기억하면 좋겠다. 나는 당연히 27년 간 행복을 안겨줬던 잘생긴 아기를 품에 안고 있을 거다”라고 했다.
고인은 지난달 14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생전 장례식이자 감사 공연인 ‘네버랜드 레퀴엠: 38년 만의 커튼콜’을 개최, 시민과 후원자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올렸다.
정신연령이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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