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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음수호혜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7-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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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겨냥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독설이 여권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배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서 “전당대회를 앞둔 요즘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각종 방식으로 정치 세력화를 꿈꾸는 기독 사이비 단체 얘기로 당이 어수선하다”며 “내 차례가 올까 하는 흑심에 알면서도 몇 년간 ‘입꾹닫’(입을 꾹 다물었다는 의미) 해놓고, 이제 와 폭로 비방에 열을 올리는 노회한 영혼의 비굴한 소리를 국민은 혀를 차며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이 언급한 ‘기독 사이비 단체’는 신천지, ‘ 한국 노회한 영혼’은 홍 전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홍 전 시장은 2021년 자신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출마했던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신천지·통일교 신도가 조직적으로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해 경선에 개입했다는 취지로 폭로했다. 29일에도 “종교 집단에서 불순한 목적으로 침투하는 책임당원은 십수만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 원금균등분할상환 원이 홍 전 시장의 연이은 폭로를 “노회한 영혼의 비굴한 소리”로 폄하하자 정치권에선 두 사람의 인연에 주목하고 있다. 정치인끼리 독설을 주고받는 것 자체는 흔한 일이다. 하지만 과거 ‘홍준표 키즈’로 통했던 배 의원이 이런 독설을 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MBC 아나운서였던 배 의원은 퇴사 후 2018년 자유한국당( 예금은행 국민의힘 전신)에 영입돼 대변인을 맡았고, 당시 대표는 홍 전 시장이었다. 배 의원은 홍 전 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 패배로 코너에 몰렸을 때도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의 제작자로 활동하며 끈끈한 관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배 의원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면서 ‘친홍계’라는 타이틀은 점차 흐려졌다. 그랬 기업은행개인대출 던 배 의원은 지난해 7월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된 뒤 친한동훈계로 자리매김했고, 이후 자연스럽게 홍 전 시장과의 거리는 더 멀어졌다. 야권 관계자는 “당시 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를 겨냥해 ‘배신자·폐세자’ 등 독설을 하며 저격수를 자처했고, 홍 전 시장과 친한계와의 앙금도 커졌다”며 “이런 과정을 거치며 배 의원도 홍 전 시장과 멀어질 대출이자율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도 그동안 배 의원을 향한 섭섭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한 지지자가 “배 의원은 한동훈 라인으로 간 건가요?”라고 묻자 “유감”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해 7월 홍 전 시장이 페이스북에 “박근혜 탄핵 뒤 여의도 정치는 의리는 가고 배신이 판치는 시대가 됐다. 뻐꾸기도 아닌데 정치인이 둥지를 옮겨 다니면 그 말로가 비참해진다”고 썼을 때도 “배 의원 등을 저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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