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포천 생태하천 공식 개방을 하루 앞둔 17일 인천 부평구 굴포천 광장 밑으로 복원된 물길이 흐르고 있다.


"이 동네에서 살아온 지 40년 만에 이렇게 깨끗한 물을 보게 되네요. 꽃 피는 봄이 왔을 때 얼마나 예쁠지 기대됩니다."
굴포천 생태하천 공식 개방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인천 부평구 굴포천 광장에서 하천을 바라보며 산책하던 홍성순(69·여)씨가 이같이 말했다.
현장을 둘러보니 굴포천을 뒤덮었던 콘크리트 구조물은 자취를 감췄고,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과 황금성릴게임사이트 산책로가 어우러진 생태하천이 눈에 들어왔다.
한때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하수 악취로 인해 코를 틀어막고 잰걸음하는 게 일쑤였지만 지금은 자연 친화적 도심 수변 공간으로 탈바꿈해 주민들 발길을 모으고 있다.

부평구에서 50여년을 거주한 임승열(74)씨도 "과거 하수 냄새가 심했던 시절이 있었다. 주 손오공게임 차장으로만 쓰이던 삭막한 공간이 이렇게 생태하천으로 바뀌어서 놀랍다"며 "산과 하천이 적은 부평지역에 좋은 산책로가 생겨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 유정복 인천시장과 차준택 부평구청장 등이 17일 부평구 굴포천 광장에서 열린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준 카카오야마토 공식'에서 내빈들과 준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천시와 부평구는 이날 인천 제1호 하천 복원 사업인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굴포천 복원사업은 1990년대 도시화 과정에서 복개되며 하천 기능을 잃었던 굴포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이자 시민 친수 공간으로 되살리는 사 바다이야기게임장 업이다.
2015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2021년 착공해 4년 만에 준공됐다. 복원 구간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까지 1.5㎞로, 하천 복원과 하수관로 정비를 포함해 총 84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굴포천이 공식 개방되는 18일부터 시민들은 이곳에서 산책과 휴식 등 일상 속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된 릴게임모바일 다. 인근 상인들 사이에서는 유동 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다만 친수 공간을 상권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흥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7)씨는 "하천을 따라 산책로가 생긴 만큼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이 늘어 상권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길 기대한다"면서도 "부평동 주민이 아니더라도 생태하천을 찾을 수 있도록 콘텐츠 등 유인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굴포천 상류 구간 복원 역시 과제로 남아 있다. 시와 구는 이번 준공 구간 상류인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백운쌍굴다리까지 이어지는 2단계 복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해당 사업 기본구상을 위한 국비 1억원을 확보했으며 구는 내년에 용역을 실시해 구체적 사업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한 굴포천이 부평 문화 자산과 연결된 생태·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굴포천을 시작으로 인천 주요 하천을 단계적으로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시민 삶에 여유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