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영국의 한 해안가 매립지에서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독성 화학물질이 검출돼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잦은 홍수와 해안가 침식 등이 발생하면서 매립지에 묻혔던 노후 폐기물이 노출되고, 폐기물의 독성 물질들이 지하수나 해양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다영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영국 북서부 랭커셔주 해안가에 자리한 제임슨 로드 매립지입니다.
수십 년 전 조성된 이 매립지는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지속적인 고통을 호소해 온 곳입니다.
최근 진행된 수질검사에서 독성 바다이야기고래 화학물질인 퍼플루오로옥탄산(PFOA)이 기준치를 최대 10배 가까이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바바라 니얼 / 제임슨 로드 매립지 폐쇄 그룹 : 마치 시한폭탄 같습니다. 이 시간에도 사람들은 고통받고 있고, 10년 뒤에는 어떤 문제가 드러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문제는 이런 매립지가 한 둘이 아니라는 겁니다.
체리마스터모바일영국에만 2만2천 곳이 넘는 매립지가 존재하고 있고, 유럽 전체로는 최대 50만 곳에 달합니다.
이중 약 90%는 현대 폐기물관리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조성됐습니다.
그런 만큼 매립지에서 노출된 유독성 화학물질이 주변 토양이나 지하수, 해양으로 새어 나갈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 바다이야기예시 데이비드 메그슨 /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교 교수 : '영원한 화학물질'로 인한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이 훨씬 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의 매립지 60%인 1천200곳은 홍수 위험 지역이나 침식이 진행 중인 해안가에 위치해 있는 상황.
기후 변화로 홍수가 빈번해 릴게임바다이야기 지고, 해안 침식이 잦아지면서 매립지에서 각종 오염물질이 외부로 누출될 위험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케이트 스펜서 / 런던 퀸메리대학교 교수 : 홍수, 침식, 강수량 증가 등 기후 변화가 그 위험을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기후변화로 해안가 매립지에서 대규모 폐기물이 방출되거나 유해 독성물질이 누출 게임몰릴게임 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이 비용 등의 문제로 해안가 매립지 내 유해 독성물질 누출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영국도 석면 등 고형 폐기물은 정기적으로 수거하고 있지만, 미세한 폐기물이나 유해 독성물질의 씻겨 나가도록 방치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가 매립지 내 화학물질의 영향과 누출 가능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 주민들은 이미 상당한 피해가 진행됐을 것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정다영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