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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미국 정부로부터 '경유 불허'를 통보받았는지를 놓고 논란을 빚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내달 중남미 순방과 관련, 라이 총통의 방문 일정 자체가 연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중남미 내 대만 외교공관을 인용, 대만 총통의 과테말라·파라과이 등 방문이 미뤄졌다고 전했다.
과테말라시티 주재 대만 대사관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재해로 (총통) 일정이 연기될 수밖에 없었다"며 "새로운 방문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대만에서는 폭우와 강풍으로 세계 휴비스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의 신축 공장 현장 침수를 비롯해 피해가 속출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있는 대만 대사관 측 역시 라이 총통이 현재 "외국 방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친미 성향인 라이 총통이 다음 달 미국 신혼부부전세자금대출자격 뉴욕을 거쳐 파라과이, 과테말라, 벨리즈 등 중남미 3국을 순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3개 나라는 대만 수교국(12개)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그러나 라이 총통의 뉴욕 방문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FT는 덧붙였다.
이는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고려해 중국 입장을 고려한 조처라는 관측도 나왔다.
계약금의배액중국은 대만 총통이 미국을 거치면서 현지 정계 인사 등과 접촉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대만 외교부는 전날 대변인을 통해 "대만 총통이 당분간 해외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면서 "미국 측에서 경유를 불허한 적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수년 새 중국의 외교적 압박이 거세진 가운데 국제사회에 대구은행주택담보대출금리 서 대만의 가장 든든한 '우군'으로 평가받는 파라과이에서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에 대한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파라과이 집권당 소속 우고 메사 국회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대만과의 수교를 "시간 낭비"라고 비판하면서 동맹국 변경에 따른 경제적 이익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제안했다고 현지 일간 ABC콜로르는 보도했 단가비교 다.
메사 의원은 라틴아메리카정당연합(UPLA) 파라과이 측 대표 의원으로 최근 중국을 찾아 정계 관계자와 면담하고 첨단 기업체를 방문하고 왔다고 한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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