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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국방비 증액, 북한 비핵화 등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상호관세 시한(8월1일)을 하루 앞두고 회담이 이뤄지는 만큼 관세 협상도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청약저축 청약예금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방일 중인 조 장관은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루비오 장관과 만나는 조 장관은 외교·안보 현안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과 막 새마을금고 통장압류 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재계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해 협상을 지원하고 있다.
전날 일본 출국을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찾은 조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통상 협상을) 가능한 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외교장관은 관세 협상에 직접 참여하는 주체는 아니지만 상호 관세 주식교환 부과 시일을 하루 앞두고 회담이 이뤄지는 만큼 관련 관세 협상 핵심 의제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패키지 딜'(일괄거래)로서 통상과 안보를 묶어서 협상에 임하고 있다. 따라서 안보보좌관을 겸하고 있는 루비오 장관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조 장관이 외교안보 카드를 활용해 관세 협상을 측면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거치기간 상환기간 된다.
조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미국 측의 동맹 현대화, 국방비 증액, 무기 구매 등의 요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동맹 현대화는 대북 억제력에 초점을 맞췄던 한미동맹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미국 측의 요구 사안이다.
주한미군의 역할을 북한 억제에만 초점을 두지 않 통신연체 대출 고 중국 견제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동맹에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5%로 인상하라는 요구 등에 관한 논의도 예상된다.
조 장관은 한국의 조선업 역량도 강조할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경제·안보 등 전 분야에서 '중국'을 최대 위협으로 상정하고 중국의 해군력 증대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의 조선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한국의 조선업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의 미국 출국도 한국 정부가 미국에 제안한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 풀이되는 만큼 한미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관련 의제가 다뤄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기술 협력' 방안을 적극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제조업 회귀 정책에 한국이 가진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최신 기술 역량을 접목할 수 있음을 회담 과정에서 강조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과의 회담에 이어 미국 의회와 백악관 관계자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싱크탱크와 학자들도 두루 만날 예정이다. 관련 일정을 마친 뒤 오는 주말 귀국할 예정이지만, 관세 협상 등 진행 상황에 따라 미국 체류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예방해 15분간 면담했다. 이시바 총리는 조 장관에 "방일을 환영하며 현재 한일관계의 양호한 기조를 유지·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한미일 협력 또한 진전시켜 가자"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시바 총리에 이재명 대통령의 안부 인사를 전하고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재개를 비롯한 한일 고위급 교류 및 협력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