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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재라어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8-01 13:3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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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에 없이 폭염이 길어지면서 배달 노동자들의 업무 강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그런데 단지 내 오토바이 출입은 물론 지하주차장 진입까지 막고, 걸어서 배달할 것을 강요하는 아파트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고재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남산 아래 위치한 초고가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에도 인력이 배치될 만큼 경비가 삼엄합니다.
저녁 식사 시간이 가까워지자 아파트 쪽문에 오토바이가 모여듭니다.
음식 배달 기사들입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경비실 창 너머로 소지품을 건넵 전국은행연합회 신용정보조회서 니다.
문은 그 이후에야 열립니다.
아파트 측이 단지 내 오토바이 진입을 막아놓은 겁니다.
[아파트 경비원 (음성변조)] "여기 다 좀 그런 분들이 사시는 곳이라 프라이버시, 사생활 보호 그것 때문에."
이런 날씨에 음식 봉투 들고 5분이고 10분이고 뛰어야 하는 기사들 고충은 이만저 시불변시스템 만이 아닙니다.
[배달 기사 (음성변조)] "걸어서 안에 단지로 이동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단지가 너무 너무 큰 거예요.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조금 약간 힘들었죠."
서울 강남의 아파트 역시 기사들이 단지 밖 별도 공간에 오토바이를 세워둬야만 배달이 가능합니다.
[김 모 씨/배달 기사] "급을 나눈다고 중고차매매 해야 되나 불쾌한 느낌이 좀 들고요. 여기서 거주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어떤 하이클래스, 뭔가를 누려야 한다는…"
걷는 시간만큼 금전 손해도 발생합니다.
[정시윤/배달 기사] "간단한 콜은 15분 정도면 하나 잡아서 이동하는 그 과정이 있을 수 있으니까."
'지하 주차장만이라도 개방해 달라'는 요구조차 생애최초주택 묵살되는 현실이지만, 기사들은 무턱대고 배달 요청을 거부할 수도 없습니다.
[최우석/배달 기사] "잘 안 가려고 해서 거절을 하는데… 거절률을 제한을 하다 보니까 그냥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는 출입 보안이 강한 곳의 배달료를 비싸게 책정한다고는 하지만, 공개된 기준이 없고 체감이 되 무담보사채 지도 않습니다.
결국, 문 걸어 잠근 아파트와 미온적인 플랫폼 업체 사이에 낀 기사들만 고통받는 꼴입니다.
참다못한 일부 기사들은 '기피 아파트 명단'을 만들었습니다.
서울 강남·서초 지역만 50군데가 넘습니다.
폭염은 물론, 점점 높아지는 '차별의 벽'까지, 배달 기사의 여름은 유독 더 힘이 듭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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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1200/article/6741611_367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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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1200/article/6741611_367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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