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 로고./로이터·연합


스페이스X, 오픈AI, 앤스로픽…. 세계에서 가장 몸값 비싼 비상장 기업들이 내년 이후 줄줄이 상장을 앞두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다시 한번 미국으로 쏠릴 전망이다. 이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첨단 기술을 앞세운 ‘꿈 주식’으로, 지금까지 테슬라·엔비디아·팔란티어 등 기술 선도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서학개미들의 투자 붐이 재차 일어날지 주목된다.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최대 1조5000억달러(약 2220조원)의 기업 가치로 상 오리지널바다이야기 장해 300억달러(약 44조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지금까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가 세운 기록(290억달러)이었다.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 기존 기록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IPO 사례가 된다.
◇’꿈 주식’ 줄줄이 상장대기…세계 투자금 빨 릴게임하는법 아당기나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브렛 존슨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엄청난 발사 빈도와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달 기지 건설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서한에서 밝힌 현재 스페이스X 비상장 주식 1주당 가격은 421달러.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현재 기업가치는 800 야마토게임연타 0억달러(1184조원)에 달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회사 측은 내년 중후반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Crew Dragon)이 2021년 9월 미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 내 케네디우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모습. 크루드래건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재사용 가능한 우주발사체 '펠컨9'에 실려 발사됐다./SpaceX


기업가치가 5000억달러로 스페이스X 다음가는 비상장사인 챗GPT의 오픈AI도 내년 하반기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 무료릴게임 안을 검토 중이며, 오는 2027년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10월 지분 27%를 가진 최대주주 MS와 비영리단체가 아닌 공익법인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향후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등이 가능해졌다. AI 기업들의 기술 개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오픈AI는 왕좌를 지키기 위해 수시로 자금을 끌어와야 하는 형편이다.
오픈AI를 바짝 뒤쫓고 있는 AI 경쟁 기업 앤스로픽도 주목된다. 지난 9월 완료한 대규모 투자 라운드 마지막 단계(시리즈F)에서 기업 가치가 1830억달러(약 271조원)로 평가받은 이후, 지난달 MS와 엔비디아가 150억달러(약 22조원) 투자를 결정하면서 기업 가치가 2개월 만에 두 배인 3500억달러(약 517조원)로 수직 상승했다. 오픈AI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기술 투자가 시급한 만큼, 내년 상장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서학개미들, 美 공모주 청약 어떻게?
스페이스X가 상장 채비에 들어가면서, 이 회사에 수천억 원대 초기 투자를 해놓은 국내 ‘큰손’ 기관은 벌써 대박 조짐이다.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여러 계열사가 갹출해 지난 2022년부터 스페이스X에 총 2억7800만달러(약 4110억원)를 투자해 놨다. 미래에셋증권 VIP고객들도 약 6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당시 기업가치는 지금의 6분의 1 수준이었다.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더 뛰면 10배 차익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기대감 속에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는 17일 5.5% 급등하는 등 이달 들어 16% 상승했다.



오픈AI 경쟁자로 부상한 앤스로픽./로이터·연합뉴스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현재로선 미국 공모주에 직접 청약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비거주 외국인이 미국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더라도 대형 기관들이 주로 쓸어가는 IPO 물량을 배정받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 등 국내 일부 증권사들이 미국 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미국 증권거래소(SEC) 공시 자료를 검토한 뒤, 이들 증권사를 통해 미국 현지 IPO 중개회사에 청약 신청을 대행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국내 증권사들이 계약을 맺고 있는 현지 IPO 중개회사가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경우에는 상장 후 시장 가격에 주식을 사는 방법밖에 없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내년에 대형 테크주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요청과 관심이 많을 경우 추가로 IPO 중개사와 계약하는 등 방법을 강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