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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 시민 누구나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3770여 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8월부터는 구청과 청소년센터 등 35개 시설도 원데이특가 쉼터로 추가 개방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 위기로 폭염 일수가 길어지고 체감온도는 연일 35도를 웃돌고 있다. 이에 시는 시민 접근성이 높은 구청사, 시립 청소년센터 같은 생활밀착형 시설을 쉼터로 확장해 더위에 지친 시민 누구든지 머물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더 늘리기로 한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무더위쉼 1억5000만원 터는 구청, 도서관, 복지관처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 은행이나 편의점, 마트처럼 일상적으로 찾는 생활밀착시설, 그리고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원과 같은 야외 공간도 도심보다 기온이 낮은 곳을 중심으로 쉼터로 꾸며 운영 중이다.
여기에 8월부터는 25개 자치구청사 전 적격대출이란 체와 시민 이용이 많은 시립 청소년센터 10곳이 무더위쉼터로 새롭게 지정된다. 특히 구청사는 냉방설비가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평일엔 공무원이 상주하고 있어 운영 안정성이 높고, 누구나 찾기 쉬운 위치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소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고,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주말과 공휴일, 야간까지 성형대출 도 탄력적으로 운영시간을 늘린다. 서울시는 자치구별 운영 여건에 따라 기본 400만 원에서 최대 1200만 원까지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해 공간 조성이나 냉방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새롭게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시립 청소년센터는 강북, 금천, 목동, 문래, 서대문, 서울(중구), 성동, 성북, 창동, 화곡 등 총 10곳이다. 이들 쌍용자동차 투리스모 센터는 연간 388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생활권 공공시설로, 폭염 시에는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에게도 개방된다. 최소 16.5㎡의 공간을 확보해 시원하게 쉴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고, 상황에 따라 야간·주말에도 운영될 예정이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시는 무더위에 취약한 시민들을 위한 맞춤형 쉼터 운영에도 집중하고 있다.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동행목욕탕'은 인근 사우나와 협약을 맺어, 폭염에 지친 주민들이 샤워도 하고 잠도 잘 수 있는 쉼터로 활용 중이다. 현재 5개 쪽방촌 인근에 총 7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5곳은 열대야 발생 시 야간 개방 쉼터로 쓰인다.
또 하루 대부분을 야외에서 보내는 배달기사, 퀵서비스 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거점형 쉼터 4곳, 지하철 역사 내 2곳, 간이형 쉼터 15곳 등 총 21곳의 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무더위쉼터의 운영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점검 체계도 가동 중이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각 자치구별 자체 점검반이 도서관, 복지관, 경로당 등 시내 3700여 곳의 무더위쉼터를 대상으로 운영 여부와 냉방 상태를 매일 1회 이상 확인한다. 서울시 차원의 특별점검과 시·구 합동 현장 방문도 병행되고 있다.
시민들이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서울안전누리' 포털(safecity.seoul.go.kr)을 운영 중이다. 여기서 무더위쉼터의 위치, 운영시간은 물론 기상 특보 상황, 폭염 대응 행동요령까지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동주민센터와 복지관 등에 QR 코드 스티커도 부착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스캔만 하면 내 위치에서 가까운 무더위쉼터는 물론, 그늘막, 쿨링포그, 쿨링로드 위치까지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쉼터 외에도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폭염저감시설도 함께 가동하고 있다. '쿨링로드'는 도로에 물을 분사해 아스팔트 열기를 낮추는 방식으로, 한여름에는 노면 온도를 7~9도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 보행자 구간에는 쿨링포그(물안개 분사장치), 교차로나 횡단보도 앞에는 그늘막도 함께 운영 중이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kjwowen@news1.kr